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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막내아들 발언에 조국 교수 “일제때도 ‘민도’가 낮아서라 했는데...”

정몽준 막내아들 발언에 조국 교수 “일제때도 ‘민도’가 낮아서라 했는데...”

기사승인 2014. 04. 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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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막내아들 발언에 조국 교수 "일본지배도 '민도'가 낮아서라 했는데..."

조국 서울대 교수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막내아들의 세월호 침몰참사 관련 발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조국 교수는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제와 친일파들은 '민도'가 낮아 일본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고 했고, 해방후 독재권력은 '민도'가 낮아 민주주의를 할 수 없다고 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한국 국민의 의식에 문제가 있다"며 "일베를 보라"고 특정 커뮤니티를 겨냥하기도 했다.


조 교수는 그러나 "평균적 한국 국민, 전혀 미개하지 않다. 그러나 한국 권력층의 의식, 확실히 미개하다"며 "그리하여 국가운영이 미개하다"고 비판했다.


조 교수는 또 "과거 천안함 유족의 비통한 감정 표출에 대해 조현오 경찰청장은 '선진국이 되려면 슬퍼하는 방식도 격을 높여야 한다'고 훈계했다"며 "이번 정몽준 아들의 '미개한 국민정서' 운운도 같은 맥락"이라고 꼬집었다.


조 교수는 끝으로 "그러나 나는 조현오가 꿈꾸는 '선진국'에 살고 싶지 않으며, 정몽준 아들이 비난하는 '미개한 국민'으로 살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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