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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세월호 참사…대통령 사과·상시국회 제안 (종합)

새정치연합, 세월호 참사…대통령 사과·상시국회 제안 (종합)

기사승인 2014. 04. 2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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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운영 책임자 박 대통령은 사과해야"…상시국회로 입법권한 총동원
안철수 김한길-06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7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운영과 국민의 생명·재산을 지켜야 할 최종 책임자인 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청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photolbh@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상시국회를 제안했다. 국정조사에 대해선 아직 선을 그으면서도 참사 수습을 위해 모든 입법적 권한을 동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퇴 선언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사과는 희생자·유가족·국민께 그나마 작은 믿음·위로를 줄 수 있다”며 “국정운영과 국민의 생명·재산을 지켜야 할 최종 책임자인 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청한다”고 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박근혜 정부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부터 정부를 감시·감독하는 야당 국회의원까지 우리 모두가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상시국회도 제안했다. 그는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절차를 통해 (세월호 참사)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한 명의 책임자도 무사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며 “그 때까지 국회는 몇 달이라도 밤을 새워 나라의 근본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국민·사회적 논의와 함께 인식·제도·관행 모두 잘못된 것은 개혁할 것”이라며 “우선 4월 국회에서 민생 법안을 비롯해 현안을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도 “이제는 국민의 아픈 상처에 정치가 응답할 때”라며 “다시 정신을 차리고 대한민국을 일으킬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세월호 참사 관련) 국정조사는 아직 주장하기 이르다”면서도 “국정조사·감사 등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입법적 권한이 상시국회의 범위 안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의 사퇴 의사 표명과 관련해 안 대표는 “이 시점에서 (정 총리가) 홀로 사퇴하는 것은 지극히 무책임한 자세이자 비겁한 회피”라며 “내각은 우선 수습에 총력을 다한 후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도 “구조·수습이 한참인 지금 총리가 자리를 비우는 것이 국민께 책임지는 자세인지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총리의 사퇴는 가족·국민의 슬픔을 덜어드리기 보단 국면전환용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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