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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태국 국민들, 세월호 사고 피해자에게 위로 메시지 보내

[세월호 침몰] 태국 국민들, 세월호 사고 피해자에게 위로 메시지 보내

기사승인 2014. 05. 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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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경기 안산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 합동분향소에 태국 국민들이 보내온 위로와 추모 메시지가 게시돼 있다. / 사진=김종길
태국 국민들이 세월호 사고 피해자 및 가족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장례지원단은 5일 태국 국민들이 세월호 사고 피해자 및 가족들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20m 길이의 희망 메시지 현수막에 담아 이를 유가족 대표단에게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현수막에는 ‘하느님 다들 제발 살려주세요’, ‘태국사람하고 한국사람은 친구입니다’ 등의 메시지가 한국어와 태국어 등으로 작성돼 있었다.

김병권 세월호 사고 가족 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눈물 나게 감사하다, 같이 슬퍼해줘 고맙다”고 태국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현수막은 수티차이 유은 태국네이션 대표가 지난달 25일 주태국한국대사관을 방문해 전달했으며 그는 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대다수의 태국 사람들은 세월호 사고를 태국의 일처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장례지원단은 중국의 한 사범대학교 한국어과 학생들과 미국인들이 보내 온 위로편지를 유가족 대표단에게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유가족들은 연휴 마지막날에도 침묵시위와 사고 수습 및 진상규명을 위한 서명운동을 이어갔다.

분향소 입구 앞에서 마스크를 쓴 10여명의 유가족들은 ‘단 한명도 살리지 못한 정부, 이게 정부입니까?’ , ‘카네이션은 꿈도 안 꾼다, 내 자식 한번만 안아보자’ 등의 피켓을 들고 서 있었고, 출구 앞에서는 대여섯명의 유가족들이 추모객들에게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서명을 받았다.

한 유가족은 “우리 아이들을 이대로 보낼 수 없습니다”라며 “잠깐만 시간을 내어 서명에 참여해주십시오”라고 추모객들에게 호소했다.

이들의 간절한 호소를 들은 대다수의 추모객들은 적극적으로 서명 운동에 참여했다.

6일 오전 9시 기준 경기 안산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 합동분향소에 봉안된 영정은 총 220위(학생 192명, 교원 4명, 일반인 24며)이며, 위패는 총 218위(학생 190명, 교원 4명, 일반인 2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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