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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북핵불용 재확인 “시진핑 가까운 장래 국빈방한”

한·중, 북핵불용 재확인 “시진핑 가까운 장래 국빈방한”

기사승인 2014. 05. 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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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내달말 방한 전망…북 핵실험 반대, FTA 조속 타결 협상 가속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26일 오후 서울에서 회담을 하고 북핵 불용과 북한의 핵실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두 나라는 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가까운 장래에 방한한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시 주석의 방한 시기는 6월 말께로 예상되며 형식은 국빈 방문으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핵 활동과 최근 동향이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한다는데 공감하고 북한 핵실험을 결연히 반대한다는 확고한 공동 입장에 따라 양자·다자 차원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전했다.

두 나라는 북핵 불용의 확고한 원칙 아래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과 핵능력 고도화 차단을 확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대화 재개가 절실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두 나라는 시 주석 방한에 대해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다시 한번 도약시키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회담에서 드레스덴 통일구상에 대해 북한이 호응해야 한다는 점과 한반도 통일이 주변국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중국의 지지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담에서 한국 측은 탈북자와 한중 해양경계 획정,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에 대한 중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중국에 있는 한국 주재원 취업증과 거류 허가증, 중국 현지 공장 이전과 새 공장 건설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윤 장관과 왕 부장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해 나가면서 두 나라 진출 기업 활동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외교장관과 두 나라 고위급 교류를 정례화하고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 장관은 이날 한남동 공관에서 왕 부장과 만찬 협의도 진행했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이날 오전 한국을 찾은 왕 부장은 27일 자체 일정을 가진 뒤 오후에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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