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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문창극 악재’로 지지율 폭락

박 대통령, ‘문창극 악재’로 지지율 폭락

기사승인 2014. 06. 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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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도 동반 추락…새정치와 오차범위 내 접전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한 악화된 민심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위협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40%대 초반의 지지율로 추락했고, 새누리당도 새정치민주연합과 비숫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17~18일 실시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1.4%로 나타났다. 앞서 9~13일 실시된 조사에서 올해 처음 40%대를 기록한 48.7%보다 하락한 수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51.7%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폭락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36.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36.7%를 얻은 새정치연합과의 격차는 0.2%포인트에 불과했다. 박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여야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 것이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지방선거 기간에도 꾸준히 40%대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새정치연합과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벌려왔다. 하지만 6월 2주차 조사 결과 양당 격차는 8.8%포인트(새누리당 43.6%·새정치연합 34.8%)로 나타나 하락세를 보였다.

그간 박 대통령에 대한 우호적 여론 덕분에 새누리당이 높은 지지율을 유지해 왔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세월호 참사로 위기를 맞았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면한 것도 ‘박근혜 마케팅’ 덕분이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세월호에 이어 문창극 총리 내정자 인사로 인해 흔들리자 새누리당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30%)와 유선전화(7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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