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박 대통령 “총리후보, 검증 기준 통화할 분 찾기 어려웠다(종합2보)

박 대통령 “총리후보, 검증 기준 통화할 분 찾기 어려웠다(종합2보)

기사승인 2014. 06. 30. 12: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수석비서관회의 주재 "GOP 총기 난사 사건 유족들께 참으로 송구스럽다"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총리 후보자의 국정 시행 능력이나 종합적인 자질보다는 신상털기식, 여론재판식 여론이 반복돼서 많은 분들이 고사를 하거나 가족들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청문회 가기도 전에 개인적 비판이나 가족들 문제가 거론되는 데는 어느 누구도 감당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고, 높아진 검증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분을 찾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분을 찾으려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이것은 우리 정치권이나 공직사회에 국민들이 바라는 변화이고 우리 스스로 털어도 먼지가 안 나도록 일상에 변화가 필요하고 특히 국민을 대신하는 사람들에게는 거울로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가져다 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앞으로 인사수석실을 신설해서 인사시스템 전반을 개선해 나갈 생각”이라며 공직 후보자를 상시 발굴해서 인재 풀을 만들고 평가 검증 자료를 평소에 미리 관리해서 필요한 자리에 꼭 필요한 인재를 찾아 쓰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강원도 동부전선 GOP 초소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소중한 장병들이 희생되었는데 유족들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잊을만 하면 터지는 군부대 사고로 군대에 자녀를 보낸 부모님들이 느끼실 부담감을 생각하면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유족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초동 대응의 적절성, 발표 내용에 관한 진실 논란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정확히 확인하고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며 “이번 사고를 우발적, 일회성 사고로 치부하지 말고 병사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잘못된 병영문화나 관행은 없는지 면밀하게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편 “이제 경제 대도약을 다시 국정 중심에 높고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새 경제팀이 출범하면 우리의 경제의 일부 부진을 씻겨내고 시장과 긴밀 소통하면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정책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많은 국민들이 바라고 있는 ‘김영란 법’ 등의 대형법안들이 이번에 반드시 국회에서 통과가 됐으면 한다”며 “이법은 정치권과 고위층부터 모범을 보이는 것이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법이 통과되냐 안 되냐 이것이 얼마나 부정부패라든가 국가개조라든가 국민안전을 우리 정치권 모두가 의지를 가졌는가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세월호 사고의 국가 선보상, 후구상권 행사 방침을 세웠는데 구상권 행사가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병언에 대해서 끝까지 추적해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유병언을 잡지 못해 국가 보상액과 사후 구상권 행사액 차이가 크면 그 차액을 국민 세금으로 부담하게 되는데 민정수석은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도록 관계기관과 협조하고 구상권 대상 재산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