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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 내년 완료

‘총기 난사’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 내년 완료

기사승인 2014. 06. 2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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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20% 절감 가능…한민구 사고 원인 "병사들간 인화 문제"
[포토]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
한민구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 질의에 “북한이 도발한다면 뼈저리게 느끼도록 단호하게 응징할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 이병화 기자
방위사업청은 내년 말까지 최전방 일반전초(GOP) 과학화 경계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경계 병력을 20% 절감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1일 육군 22사단 최전방 GOP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고도 GOP 경계 병력 부족에 따른 병사·부대 관리상의 허점이 지적돼 과학화 경계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방사청 관계자는 “GOP 대대는 2012년 ‘노크귀순’ 사건 이전 편제병력의 110% 수준으로 사건 이후에는 120% 수준으로 병력이 운용됐다”면서 “과학화 경계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정상적인 편제 병력으로 운용이 가능해 (지금보다) 20% 정도 병력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병력절감 효과와 함께 교육훈련을 통한 전투력 증강도 가능하다”면서 “지금은 경계 근무병력이 전적으로 경계 임무에 투입되는데 과학화 경계시스템 도입 이후에는 3분의 1 정도는 교육훈련을 할 수 있도록 인력운용 여건이 개선된다”고 말했다.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은 현재의 병력위주 GOP 경계체계를 과학화경계시스템으로 보완하기 위해 기존 감시장비와 통합운용이 가능한 감시·감지·통제시스템을 GOP 지역에 구축하는 사업이다.

한편 군 수사당국은 GOP 총기 난사 사고를 일으킨 임 모 병장(22)의 몸 상태를 4∼5일 더 지켜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사건 당일 현장 상황과 임 병장 진술 여부, 앞으로 수사 방향에 대해 30일 간략히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사기관은 그동안 국군강릉병원에서 치료 중인 임 병장에 대한 기초 조사는 여러 차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기관의 관계자는 “임 병장으로부터 일부 소초원들의 따돌림이 있었다는 정황을 추정할 수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부대 생활이 괴로웠다는 진술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누군가 해당 소초 근무일지에 ‘해골’ 그림을 그려놓았지만 임 병장을 겨냥한 것인지는 아직 모른다”면서 “처음에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을 거부했지만 지금은 이런저런 진술을 하고 있지만 그 진술도 엇갈리는 부분이 많아 종합적으로 판단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민구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총기 사고 원인과 관련해 “병사들과의 관계에서 인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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