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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작년 인건비 100억원 이상 늘어···1년 인건비 1700억원 육박

금감원, 작년 인건비 100억원 이상 늘어···1년 인건비 1700억원 육박

기사승인 2014. 07. 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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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회계감사보고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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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내부 직원들에 대한 인건비를 1년 전보다 100억원 이상 더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증권불공정거래 등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하기위해 조직을 확대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1일 한영회계법인이 작성한 금감원 회계감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 직원들의 인건비는 16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2012년 1569억원보다 107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에 유난히 사람이 많이 늘었다. 조사인력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어 경력직원이 80여명 추가 채용됐다”며 “정부의 가이드라인 이상으로 인건비를 늘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금감원 직원은 지난해말 1792명으로 전년보다 84명이 늘었다.

이와 관련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증권불공정거래 부분을 발본색원하자는 의지로 관련부서인 특별조사국이 작년에 생기면서 인원이 늘었다. 또 신규 감독 수요가 있어 그것과 관련돼서도 40여명이 또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사인력이 부족해 즉시 조사가 이뤄지지 않다보니 불공정한 거래가 만연돼 국민경제와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심대하다는 인식이 있어 부족인원을 채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원 직원들을 위한 퇴직급여는 지난해 169억원이 지급됐다. 전년 166억원보다 3억원 정도 늘어 소폭 증가에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퇴직급여는 실제 퇴직자들에게 지급한 것도 있고 나중을 위해 충당금을 쌓은 것도 모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금감원이 사용한 경비는 715억원에서 760억원으로 45억원이 늘었다.

금감원이 받아간 국고보조금도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국고보조금은 6억4700만원으로 1년 전 4억4600만원보다 2억원 가량이 늘었다.

금감원이 금융사들로부터 받은 감독·발행분담금은 지난해 266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70억원은 금융사에 다시 반환했다.

금감원이 주관하는 공인회계사 시험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6억4895만원을, 2012년에는 7억4255만원을 각각 공인회계사시험 수수료로 받았다.

하지만 공인회계사시험 관리비는 지난해 8억5318만원, 2012년에는 8억8616만원을 사용했다. 시험관리비가 수수료수익보다 더 많이 들어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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