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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대표는 어디 살까? ②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건설사 대표는 어디 살까? ②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기사승인 2014. 07. 1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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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등본상 양평 고 정세영 회장 묘지와 같은 곳에 주소
인근 별장에서 기거하고 출퇴근하며 '특별한 묘지기'
성북동 단독주택·삼성동 아이파크도 소유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선친묘 인근 주택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회장의 법인등기부등본 상 주소지인 경기 양평군 양수리 단독주택. 한눈에 보기에도 정 회장이 살만한 집이 아니다. 같은 번지 임야에는 고 정세영 회장의 묘지가 있다. 원 안은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회장의 법인등기부등본 상 주소지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 있는 허름한 단독주택이다. 그런데 묘하게도 같은 지번 임야에는 정 회장의 부친인 고 정세영 회장의 묘지가 있다. 작고한 아버지의 묘소를 자신의 법률상 주소지로 해놓은 것이다.

정 회장이 실제로 기거하는 곳은 인근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별장. 정 회장은 지금도 이곳에서 서울 용산 현대산업개발 사무실로 출·퇴근을 하며 일종의 ‘특별한 묘지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정 회장은 서울 성북구 성북동 단독주택과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 등도 소유하고 있다. 이들 주택의 매매가를 합치면 50억원 정도에 이른다.

10일 현대산업개발 법인등기부등본을 보니, 정 회장은 현재 경기 양평군 양수리 소재 단독주택에 주소를 두고 있다. 이 주택은 전용면적 63.24㎡ 단층 건물로 올해 1월 기준 공시가는 6210만원이다.

이 집은 9584㎡ 규모의 임야에 둘러싸여 있으며 높은 구릉지에 위치하고 있다. 임야에는 소나무 등을 심어놓았고 벤치, 이동식 간이 화장실 등도 눈에 띄었다. 이 집에서 직선거리로 100m 거리에 고 정세영 회장의 묘지가 있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별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경기 양평군 문호리 2층 단독주택.
정 회장은 인근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에 2층짜리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정 회장이 실제로 기거하는 일종의 별장이다. 통유리 구조로 돼 있으며 북한강에 인접해 있다. 보트 선착장이 마련돼 있으며 조각품도 설치돼 있다. 이 주택의 올해 1월 기준 공시가는 8억9700만원이다.

정 회장은 서울 성북구 성북동 주민이기도 하다. 성북동 주택의 경우 건물은 부인인 김나영(김줄리앤)씨에게 증여됐으나 토지는 여전히 정 회장 소유다. 성북동 주택은 2층 단독주택으로 올해 1월 기준 공시가는 37억2000만원이다.

정 회장 명의로 된 서울 강남구 아파트도 있다.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전용 175.052㎡)로 방 4개, 욕실 2개로 구성돼 있다. 전세가는 15억~17억원, 매매가는 28억~33억원 수준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정몽규 회장은 현재 선영이 있는 인근 지역인 경기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별장에서 출·퇴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성북동 주택, 삼성동 아이파크에 거주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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