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백운찬 청장)은 자유무역협정(FTA) 10년을 맞아 과자류(초콜릿·사탕·비스킷·빵류(파이·케이크·와플 등)·빙과류·껌)의 수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FTA 체결국으로부터의 수입국이 다양화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과자 수입은 2003년 대비 2.8배(1억5742만달러→4억3630만달러, 연평균 10.7% 상승)로 증가했다.
FTA 체결국으로부터의 수입은 3.4배(1억118만달러→3억4311만달러, 연평균 13.0% 상승)로 증가해 우리나라 전체 과자 수입증가율을 상회했다.
과자 종류별 수입 변화를 살펴보면 2003년에는 초콜릿이 전체 과자 수입의 47.7%로 1위를 차지했고 사탕·비스킷·빙과류·껌·빵이 뒤를 이었으나 지난 10년 동안 껌의 수입은 감소(연평균 11.6%)하고, 빵(28.3%)의 수입은 크게 증가했다.
작년 수입과자류의 원산지 변화를 살펴보면 2003년 대비 미국(연평균 9.7%) 및 중국산(7.8%)의 수입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작은 반면, 아세안산은 6.8배, 유럽연합(이하 EU)산은 3.9배로 수입이 대폭 증가해 FTA로 수입시장이 다양화되고 있다.
전체 과자 수입에서 FTA 체결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3년 64.3%에서 지난해 78.6%로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 과자류의 품목별 원산지를 살펴보면 초콜릿은 2003년에는 미국, 이탈리아, 호주, 벨기에, 중국이 1~5위였으나, 독일 및 벨기에산 수입이 급증해 지난해에는 미국, 이탈리아, 벨기에, 독일, 중국 순으로 변화했다.
사탕은 2003년에는 스페인, 중국, 일본 순이었으나, 베트남 등 아세안산 수입이 급증하고, 스페인 및 일본산 수입은 감소해 지난해 중국, 베트남, 미국 순으로 변경됐다.
비스킷은 2003년과 지난해 중국, 미국, 필리핀 순으로 순위에는 변화가 없으나 중국의 수입 비중은 감소했다.
빵은 2003년에는 FTA 체결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50.4%였으나, 미국, EU, 아세안산 수입이 대폭 증가(연평균 29.6~53.2%)해 작년에는 91.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과자류 수출은 2억6500만 불로서 2003년(890만달러) 대비 3.0배로 증가했다.
5대 수출 국가는 2003년에는 일본, 미국 홍콩, 대만, 중국 순이었으나 중국 및 베트남 등 아세안으로의 수출이 급증해 지난해에는 중국, 미국, 일본, 아세안, 홍콩 순으로 수출국 순위에 크게 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