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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보내면 저금리 대출 가능” 신종 스미싱 사기꾼 검거

“휴대전화 보내면 저금리 대출 가능” 신종 스미싱 사기꾼 검거

기사승인 2014. 07. 1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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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미끼로 금품을 뜯어 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통신사와 제휴한 저금리 대출을 해줄테니 휴대전화를 개통해 보내달라’고 속여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조모씨(32)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씨는 8일부터 11일일까지 ‘6.2% 저금리의 통신사 제휴 대출상품이 개발됐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보내 이에 응답한 피해자 9명으로부터 최신 갤럭시 S5 휴대전화 9대와 수수료 525만원 등 총 14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의 범행은 총책 김모씨를 통해 이뤄졌다.

김씨는 문자를 보고 전화를 걸어온 피해자들에게 “신용이나 직업에 상관없이 갤럭시 S5 휴대전화만 개통해 유심 칩을 뺀 채로 보내주면 대출해주겠다”고 속였다.

피해자들은 유심 칩을 뺐기 때문에 자신 명의로 대포폰 등으로 악용될 우려가 없다고 안심하고 퀵서비스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조씨 일당에게 보냈다.

피해자들 가운데 2명은 대출 심사 수수료 명목으로 현금 525만원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는 받은 휴대전화 9대를 장물알선책 임모씨(32)를 통해 팔아넘기려 했지만 그 사이 경찰이 첩보를 입수, 이들을 처분 전에 붙잡았다.

경찰은 임씨를 장물알선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아직 잡히지 않은 총책 김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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