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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 “지역 일꾼 홍철호” VS “큰 일꾼 김두관”

[7·30 재보선] “지역 일꾼 홍철호” VS “큰 일꾼 김두관”

기사승인 2014. 07. 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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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18일 김포에서 현장 회의 열고 총력 지원나서
새누리 "김두관은 김포와 단 1%도 인연 없는 사람"
새정치 "일할 줄 아는 소문난 일꾼, 지역 갈등 조장 말라"

여야는 18일 일제히 경기도 김포에서 당 지도부 회의를 열고 7·30 재보궐선거 김포 사수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김포시 장기동에 위치한 홍철호 후보 사무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역 일꾼론’을, 새정치민주연합은 고촌읍 김두관 후보 사무소에서 상임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큰 일꾼론’을 강조했다.

김포는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홍철호 후보가 김두관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된 접전지다. 경인일보 여론조사(15~16일 실시·신뢰수준 95%·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홍 후보가 43.5%, 김 후보가 38.4%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여야는 수원 3곳, 평택을과 함께 김포를 수도권 격전지로 꼽고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 “김포와 인연이 단 1%도 없는 사람”
이날 새누리당 현장회의에서는 김두관 후보의 전략공천을 비판하는 발언이 쏟아져 나왔다. 김무성 대표는 “홍 후보는 조상대대로 400년 간 김포를 지켜온 김포사람”이라며 “김포에 세금을 5년 간 30억 이상 내고 김포발전에 이미 큰 역할을 한 사람, 홍 후보야말로 김포의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지금까지 헌신해온 지역일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대 당 후보는 김포와 인연이 단 1%도 없는 사람이다. 김포시민께서 어떤 판단할 것인지 자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태호·이인제·김을동 최고위원도 새정치연합의 전략공천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홍 후보가 대한민국 안보 최일선인 이곳 김포에서 국방의 의무까지 마치셨다고 한다”며 홍 후보의 ‘지역 일꾼론’을 강조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새정치연합을 향해 “자기들이 그저 내리꽂으면 유권자는 따라오라는 오만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철호 후보는 “도농복합지역인 김포에서의 미래계획은 참으로 중요하다. 며칠 공부한다고 해서 그것에 대해 모두 이해가 되고, 또 정책이 결정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현장 회의 후 양촌읍사무소를 방문하고 통진읍으로 이동해 마송 5일장 상가 유세에 나섰다.


◇ “일할 줄 아는 소문난 일꾼”
같은 시각 김두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상임최고위원회의를 연 새정치연합은 ‘큰 일꾼론’을 내세우며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뽑히는 의원은 국회에서 일년 반 동안 일한다. 임기가 많이 남지 않았다. 일 못하는 사람 와봐야 일 배우다 임기 끝난다. 일할 줄 아는 김두관, 이장·군수·장관·도지사까지 지낸 소문난 일꾼이야 말로 일년 반 동안 시간 헛쓰지 않고 제대로 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새누리당의 ‘낙하산’ 공세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김 후보는 “김포 인구의 75%가 전월세 폭등 때문에 서울서 이주한 분이다. 새로운 꿈을 찾아온 다문화로 이뤄졌음에도 새누리 후보는 계속 토박이 구호 내세우며 김포 시민을 조작하고 있다”며 “적어도 김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이가 지역주의 조장하고 있다. 엄중히 경고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회의 후 김 후보와 함께 김포 도시철도 사업단을 방문하고, 풍무동 거리유세에 나섰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거리유세에서 “이번 7·30 선거 정말 중요하다. 이번 선거는 과거에 머무르려고 하는 새누리당과 미래로 나아가려고 하는 새정치민주연합과의 대결이다”며 “선거에서 국민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셔야 우리는, 우리 대한민국은, 우리 김포는 미래로 나갈 수 있다”며 ‘심판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에도 김 후보 지원유세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오후에는 박영선 원내대표가 감정동 거리유세, 문재인 의원이 장기동 거리유세 지원에 나선다. 김 후보는 풍무동 노인회 점심식사 봉사, 마송 5일장 거리유세, 사할린 이주단지 간담회 등 김포 민심 호소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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