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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비수기는 옛말, 아파트 청약 열기 뜨겁다

여름 비수기는 옛말, 아파트 청약 열기 뜨겁다

기사승인 2014. 07. 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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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분양가 내세워 순위내 마감 행진
위례신안인스빌 아스트로 외부 1
이달 18일 문을 연 ‘위례 신안인스빌 아스트로’ 견본주택을 찾은 예비 청약자들이 입장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한 여름 아파트 분양열기가 뜨겁다. 통상 비수기임에도 입지와 분양가를 내세운 알짜 단지들이 높은 청약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행진을 벌이고 있다.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7일과 18일 1~3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천안 불당 호반베르디움 2차’는 483가구(총 573가구 중 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4231명이 몰려 평균 29.4대 1로 전주택형을 1순위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탕정LCD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어 충청남도 천안의 신 주거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는데다 KTX 천안아산역이 가깝다는 입지적 장점이 수요자를 청약으로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 아파트는 절반 가량인 287가구가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이고 나머지는 청약시장에서 고전해온 중대형 평형임에도 전평형을 1순위에 마감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같은 기간 청약접수를 진행한 ‘e편한세상 광주역’ 3·4·5단지는 1~3순위 청약 접수 결과, 96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276명이 신청해 평균 3.38대1의 경쟁률로 전 평형을 순위 내 마감했다.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인데다가 역세권 아파트라는 점이 수요자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청약자 중 2040명이 경기도 광주시 외 수도권 청약자로 내년 말 신분당선 판교역과 이어지는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 호재가 상당수의 청약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보인다. 총 2122가구 규모인 이 아파트는 전 가구가 전용 85㎡이하 중소형이다.

중대형 이상 평형으로만 이뤄진 강남 더샵 포레스트도 350가구 모집에 2838명이 접수해 8.11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평형을 순위내 마감했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 세곡2지구에서 분양해 입지적으로 장점을 지녀 중대형임에도 순위내 마감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앞서 반도건설이 이달 9~10일 청약접수를 진행한 ‘세종 반도유보라’는 56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33명이 몰려 평균 1.66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을 순위 내 마감했다.

경기도 시흥에 짓는 ‘목감 한양수자인’도 이달 10~11일 청약접수를 진행, 전 평형을 순위 내에 마감했다. 501가구 모집(특별공급분 제외)에 960명이 몰리며 평균 1.91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신안이 이달 18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도 견본주택 개관 후 4만 여 인파가 몰리며 청약 전망을 밝게했다.

업계 관계자는 “입지와 분양가만 갖추면 해당 아파트를 분양하는 건설사에게는 비수기가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달 들어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친 단지들의 경우 수요가 충분한 곳에서 분양가와 입지 경쟁력을 갖춘 단지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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