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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신용대출, KB·전북은행 가장 높다…가장 낮은 금리 은행은?

중소기업 신용대출, KB·전북은행 가장 높다…가장 낮은 금리 은행은?

기사승인 2014. 07. 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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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얌체 상혼, 신용등급 조금만 떨어져도 1~2%포인트 금리 더 챙겨
캡처-vert
예금금리로는 보통 연 2% 안팎의 금리만을 제공하는 은행들이 중소기업 신용 대출에 대해서는 연 10%가 넘는 금리를 받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지난달 7~10등급 저신용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금리는 11.14%를 기록했다.

산업은행도 같은 등급 기업들에 12.71%로 대출을 내줬고, NH농협은행은 10.75%로 대출을 제공했다.

저신용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10%를 넘은 것은 국내 17개 은행들 중 이들 3개 은행이 유일했다.

전체 1~10등급 중소기업들에 대한 평균 신용대출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KB국민은행으로 7.53%를 금리로 받았다. 이어 전북은행이 7.23%의 금리로 대출금리가 7%를 넘었다.

중소기업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은행도 중소기업들에게 고금리를 받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기업은행은 우량 중소기업인 신용등급 1~3등급 기업들에게도 5.43%의 금리를 받고 있었다. 이는 17개 국내 은행 가운데 전북은행(5.50%)을 제외하곤 가장 높은 금리였다.

기업은행이 신용등급 4등급 기업에게 제공한 평균 대출금리는 6.87%로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히 은행들은 우량등급에서 조금만 신용등급이 떨어져도 금리를 크게 올리는 ‘얌체’ 금리 산정방식을 사용하고 있었다.

국민은행의 경우 1~3등급 기업에겐 4.28%의 금리를 받았지만, 4등급 기업에겐 6.50%로 2%포인트 이상 금리를 더 받았다.

기업은행도 1~3등급 기업에게 5.43%를 받았지만 4등급 기업에겐 6.78%로 1%포인트 이상 더 받았고, 하나은행도 같은 구간에서 1%포인트의 금리를 더 요구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3등급까지는 우량 기업들로 분류하고 있어 금리가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그 이하 등급 기업들에 대해선 금리가 계속 높아진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의 한 관계자는 “10년 넘게 거래하는 주거래 은행인데도 대출을 추가로 더 받기 위해 금리를 더 달라고 하고, 각종 서류는 물론 연금 상품 가입까지 요구받았다”며 “사업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은행들이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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