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오민석이 분한 민영익 누구? 개화파 대표 인물 '명성황후 일족'/ 사진=위키피디아 |
개화사상가 민영익이 화제다.
24일 방송된 KBS2 '조선총잡이'에서 오민석이 개화파 민영익으로 분해 열연하고 있는 가운데, 민영익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온건 개화파 정치인 민영익(1860~1914)은 경기도 출신으로 명성황후의 친정 일족이다.
민영익은 민비의 후광을 업고 18세에 과거에 급제해 이듬해 이조참의(정3품)에 제수되는 등 파격적으로 승진, 명실상부한 민씨 척족의 수장이자 조정의 최고 실력자로 등극했다.
민영익은 보빙사의 정사 및 전권대신으로 미국을 방문, 태평양과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미주 대륙을 횡단한 다음 뉴욕, 보스턴 등 각지를 순회하고 유럽을 거쳐 귀국했다.
친일적 급진 개화파와 갈등이 생겨 1884년 김옥균 등이 갑신정변을 감행할 때 자객의 기습으로 칼에 맞아 중상을 입었으나 미국인 의사 알렌에게 치료를 받고 구사일생으로 회생했다.
이후 여러 벼슬을 지내다 1905년 을사조약 당시 고종 폐위 음모에 관련돼 홍콩으로 망명, 상하이에서 체류하다 1914년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