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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서울연고 팀 사상 첫 홈런·다승 타이틀 싹쓸이?

넥센, 서울연고 팀 사상 첫 홈런·다승 타이틀 싹쓸이?

기사승인 2014. 07. 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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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홈런 1위 박병호와 다승선두 밴헤켄 맹활약 중
박병호1_오센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서울 연고팀이 아직까지 밟지 못한 미지의 영역에 도전한다. 올 시즌 홈런과 다승 부문 동시석권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24일 현재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는 넥센의 박병호(28)와 앤디 밴헤켄(35)이 각각 홈런, 다승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 팀이 한 시즌 홈런과 다승 타이틀을 모두 가져간 경우는 7번 있었다. 마지막으로 홈런왕과 다승왕을 동시에 배출한 팀은 2009년 KIA 타이거스다. 그러나 아직까지 서울 연고팀이 두 부문을 독식한 경우는 없었다.

넥센은 25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특히 박병호와 밴헤켄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두 선수가 정규시즌 끝까지 홈런과 다승 1위를 지키면 넥센은 서울 연고팀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두 부문을 싹쓸이한 팀으로 기록된다.

2012~2013시즌 홈런 타이틀을 손에 넣은 박병호는 올해도 30개의 아치를 그리며 3년 연속 홈런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올해 박병호는 82경기에 출전, 30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경기당 0.366개꼴이다. 박병호는 앞으로 정규시즌에서 최대 46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전반기와 같은 흐름이라면 홈런 16개를 더 때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2010년 이대호(당시 롯데 자이언츠·44개) 이후 4년 만에 다시 40홈런 시대를 열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넥센은 강정호(27)까지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올해 강정호는 개인 최다인 26홈런을 때리고 전반기를 마쳤다. 강정호는 5월 이후 꾸준하게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어 후반기에도 박병호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홈런 레이스 1~2위 선수의 시너지가 더해지면 올해도 홈런왕 타이틀은 넥센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밴헤켄5_오센
마운드에서는 밴헤켄이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극심한 ‘타고투저’ 속에도 밴해켄은 다승(13승)과 평균자책점(2.81) 1위를 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넥센 유니폼을 입고 다승왕에 오른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밴헤켄은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5월27일 SK전을 시작으로 1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까지 선발 등판한 10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이 가운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9번이나 된다.

앞으로 8~9차례 선발 기회를 더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밴헤켄이 고공비행을 계속하면 2007년 이후 7년 만에 20승 투수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마지막 20승 투수는 2007년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던 다니엘 리오스다. 리오스는 당시 22승을 던졌다.

그러나 양현종(KIA)과 릭 벤덴헐크(삼성 라이온즈·이상 11승)이 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후반기 다승왕 경쟁을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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