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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첫 성적표 합격점, 2Q 순익 4900억원 전년동기比 106%↑(종합)

권오준 포스코 회장 첫 성적표 합격점, 2Q 순익 4900억원 전년동기比 106%↑(종합)

기사승인 2014. 07. 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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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전분기 대비 775.5% 상승...외화환산이익 등 영향
재무구조 개선과 비핵심사업 구조조정 속도...포스코엠텍 도시광산 사업매각도 검토
포스코-실적-추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취임한 이후 실질적인 경영능력 평가가 될 2분기 실적이 업계의 예상보다 상회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24일 포스코는 콘퍼런스콜을 통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연결기준으로 2분기 매출 16조7036억원, 영업이익 83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업계가 예상했던 15조4000억원과 8100억원 수준보다 각각 8%와 4%가량 좋아진 성적이다. 순이익은 외화환산이익 등의 영향으로 4872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2410억원과 전분기 560억원 대비 106.2%와 775.5% 증가했다.

포스코는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 가격 약세에 불구하고 연결 영업이익률은 5%를 기록해 전분기 보다 0.3%포인트 상승했고, 개별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7.2%보다 소폭 상승한 7.6%를 기록했다.

2분기 포스코의 조강생산량은 926만톤으로 1분기 930만2000톤보다 0.5%감소했지만 지난해 2분기 884만9000톤에 비해 늘어났다. 제품판매는 854만2000톤으로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그 동안 철강경기 침제 지속과 환율리스크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권 회장의 첫 성적표는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또 권 회장이 취임이후 진행하고 있는 조직 혁신작업이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이런 실적전망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동부인천스틸(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의 패키지 딜과 동양파워 인수 등 M&A이슈가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더디게 할 것이라는 우려도 컸다.

포스코의 실적이 예상밖으로 선방한 이유는 해외 생산법인 수익성 개선이 주효했다. 해외 생산법인 수익성 개선은 권 회장 취임 후 포스코가 진행해온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 활동이 효과를 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해외 철강사업조기 정상화 달성과 함께 현지 고객 기반 확대가 이어졌고, 무엇보다 지난 1월 조업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포스코 일관제철소의 가동률이 1분기 24%에서 2분기 74%로 크게 향상돼 2분기 판매량이 53만톤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향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은 사업매각과 자산유동화를 병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8일 발표한 광양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지분 매각, 포스화인, 포스코 우루과이매각 추진과 더불어 포스코엠텍의 도시광산 사업에 대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는 세계철강 수요가 미국 등 선진국의 빠른 경기회복으로 연 3% 증가하고, 중국도 빠른 재고조정에 따른 수급균형 회복으로 3분기 철강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 철강 수요의 경우 수출둔화와 내수 부진, 계절적 요인 등으로감소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의 고객 솔루션 마케팅을 통해 판매 확대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64조5000억원, 단독기준 30조원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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