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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들의 1분기 사회공헌 실적이 ‘극과 극’을 나타냈다. 순익대비 사회공헌 금액이 5%를 넘긴 곳은 2곳 밖에 없었으며 11개 보험사는 1%에도 턱없이 모자랐다. 금융당국은 관련 공시 개선을 검토할 방침이다.
◇순익대비 공헌 비중 미래에셋생명과 라이나생명만 5% 넘겨
3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당기순이익대비 사회공헌 관련 기부·집행금액이 5%를 넘긴 곳은 라이나생명보험(6.38%)과 미래에셋생명보험(5.42%) 밖에 없었다. 이들 회사는 각각 20억600만원, 3억5790만원을 사회공헌에 투입했다.
라이나생명은 작년 시그나사회공헌재단을 출범한 후 독거노인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미래에셋생명도 소아암 어린이 및 다문화가족 지원 행사를 비롯한 공헌활동을 활발히 진행했다.
반면 대다수의 생보사들은 순익대비 사회공헌 비중이 불과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들 보험사는 △흥국생명보험(400만원·순익대비 0.02%) △동부생명보험(4800만원·0.31%) △동양생명보험(0원·0%) △메트라이프생명보험(0원·0%) △PCA생명보험(0원·0%) △ING생명보험(2억700만원·0.32%) △하나생명보험(170만원·0.08%) △신한생명보험(1억1600만원·0.53%) △BNP파리바카디프생명보험(90만원·0.04%) △AIA생명보험(300만원·0.02%) △IBK연금보험(160만원·0.09%)이다.
당기순익이 발생하지 않은 적자 보험사는 해당 내용을 공시하지 않아도 된다.
기타 주요 보험사는 NH농협생명보험(10억2000만원·4.4%), KDB생명보험(1억100만원·3.42%), 푸르덴셜생명보험(19억3800만원·3.2%)의 순으로 사회공헌 금액 비중이 높았다.
‘빅3’ 대형사의 경우 삼성생명보험이 105억7700만원을 사회공헌에 투입해 순익대비 비율이 2.52%로 가장 높았으며, 교보생명보험(17억1400만원·1.18%)과 한화생명보험(5억5400만원·0.6%)의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각 사별로 사회공헌에 집중하는 시기에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임직원 봉사 참여 신한생명이 압도적..금융당국 공시형태 개선 검토
또 전체 임직원 중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의 비율은 신한생명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1분기 중 봉사활동에 참여한 신한생명 임직원은 1053명으로 전체 임직원 중 73.33%를 차지했다. 이어 미래에셋생명이 47.33%로 뒤를 이어 사회공헌 금액과 임직원 참여가 모두 월등한 성적을 기록했다.
‘빅3’ 생보사 중에서는 한화생명이 40.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생명(33.58%)과 교보생명(30.41%)의 순이다. 푸르덴셜생명과 IBK연금보험의 경우 단 한명의 임직원도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현재의 공시체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사회공헌을 강제로 권고할 수 없으나,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비교해 볼 수 있어야 한다”며 “현행 협회 홈페이지를 통한 공시가 일괄적인 비교가 다소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협회 공시는 관련 창에서 각 사별 클릭을 통해 가능하지만, 한 눈에 비교하기에는 불편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