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은행 주택담보대출 336조5000억원

금융감독원, 6월말 국내은행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

국내 은행의 가계 대출이 지난달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은 6월말 국내은행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에서 원화대출채권 잔액이 지난달보다 5조원 증가한 1204조8000억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가계대출은 48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보다 2조원이 증가한 수치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36조5000억원으로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은 178조4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이 줄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달보다 3조6000억원 늘어난 508조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한 달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8%로 지난달에 비해 0.18%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반기 실적 집계로 은행이 부실채권 상각 처리 등을 하면서 연체 정리 규모가 3조9000억원으로 신규연체 발생액(1조8000억)을 넘어섰기 때문”이라고 연체율 하락 원인을 설명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달 대비 0.09%포인트 떨어진 0.65%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64%였다. 지난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달에 비해 0.28%포인트 감소한 1.04%로 나타났다.

신규연체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