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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금강산 방문…정부 방북 승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금강산 방문…정부 방북 승인

기사승인 2014. 07. 3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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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행사, 금강산 관광 등 대북사업 재개 논의 주목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다음달 4일 고(故) 정몽헌 회장의 기일을 맞아 1년만에 다시 북한을 방문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31일 “정부는 현대아산이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행사를 위해 금강산 방문을 신청해 오늘 이를 승인했다”며 “정부는 순수 추모행사 차원의 방문인 만큼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에도 매년 이를 승인해왔다”고 했다.

현 회장과 조건식 사장 등 현대아산 관계자 23명은 당일 하루 일정으로 금강산을 방문해 정 회장 추모행사를 열고난 후 금강산 투자 시설물들을 점검하고 오후 4시께 입경할 예정이다.

현 회장은 2009년 11월 금강산관광 11주년 기념행사 이후 금강산을 찾지 않다가 지난해 8월 정 회장의 10주기를 맞아 금강산을 방문했다. 2008년 금강산 관광중단 이후 이번이 4번째 방북이다.

이번 현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 등 대북사업 재개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될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현 회장과 북측 관계자간 별도 만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현대아산은 추모행사 외에 북측 관계자들과 별도의 면담 계획은 없다. 정부도 따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다만 이번 추모행사에 북한 고위 인사가 참석해 현 회장에게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현 회장의 금강산 방문 때에는 원동연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김 제1비서의 구두 친서를 전달했다.

김 제1비서는 친서에서 “정몽헌 전 회장의 명복을 기원하며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정몽헌 선생의 가족과 현대그룹의 모든 일이 잘되기를 바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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