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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민간 잠수사 늘리고 수색구역 재조정

[세월호 참사] 민간 잠수사 늘리고 수색구역 재조정

기사승인 2014. 08. 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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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수색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민간 잠수사 수를 늘리고 수색구역을 재조정한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0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실종자 5차 수색계획 브리핑을 하고 현재 진행 중인 4층 선미 구역 수색이 종료되면 20일부터 5차 수색을 한다고 이날 밝혔다.

5차 수색에서는 잠수팀별 수색구역을 재조정해 세월호 선체를 정밀 재수색하기로 했다.

사고대책본부는 현재 세월호 앞쪽 구역을 담당한 해군팀을 배 뒤쪽 구역으로, 배 뒤쪽 구역의 팔팔 수중팀은 배 앞쪽 구역으로 배치할 방침이다.

배 중앙 구역을 맡은 2개 팔팔 수중팀은 수색 효율성을 고려해 구역 변경 없이 재수색할 예정이다.

민간 잠수사 수도 35명에서 48명으로 증원한다.

현재 5개 팀에서 민간잠수사 1팀을 늘려 민간 4팀, 해군 2팀 등 총 6개 팀을 선체수색에 동원한다.

또 전자코 시스템에서 특이반응이 나온 9개 격실에 대해서도 정밀 재수색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현재 51개 격실에서 해수 시료 79점을 채취해 분석을 완료했으며 5차 수색에서도 실종자 잔류 가능성이 있는 격실을 찾는데 전자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생존자 가족들이 지목한 남은 실종자들의 최종 목격 장소도 재수색하고 식당·로비 등 공용구역에 대한 세부적인 분할 수색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석균 해경청장은 “최근 기상악화로 수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마지막 실종자 한 명까지 찾는다는 각오로 수색구조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합동구조팀은 제11호 태풍 ‘할롱’으로 중단됐던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을 10일 오후 재개한다.

기상악화로 피항했던 바지선 2척이 이날 새벽 사고해역에 도착했으며 오후부터 가용인력을 동원해 수중수색을 시작할 계획이다.

전날은 함정·관공선 등 59척, 민간선박 14척, 항공기 16대를 동원해 수색을 진행했으나 희생자를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다.

이날 낮 12시 47분, 오후 7시 9분 등이며 대조기는 11일부터 14일까지다.

세월호 실종자 수는 지난달 18일 조리사의 시신이 발견된 뒤 10명에서 아직까지 줄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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