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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레서피] 여름철 만성습진 ‘지루성 피부염’…가려움증 벗어날 치료법은?

[비밀레서피] 여름철 만성습진 ‘지루성 피부염’…가려움증 벗어날 치료법은?

기사승인 2014. 08. 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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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기간이 끝나가고 있는 8월, 높은 기온과 강한 자외선 등으로 피부트러블, 그중에서도 지루성 피부염(만성 습진)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 분비가 왕성한 부위에 나타나는 습진의 일종으로서 신생아 혹은 중년층에 많이 발생합니다.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기름진 식생활, 곰팡이균 증식으로 인한 과도한 피지 분비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이 외에도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한 독소 유입, 체질 등 유전적 요인 또한 지루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이 발병하면 홍반, 가려움증, 진물, 인설(피부 표피가 벗겨지는 현상) 등의 증상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증상에도 단순 피부염이라는 생각에 그대로 방치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으로 발전해 다른 피부질환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주로 두피, 얼굴 귀 등 전신에 발병하는데요. 각 부위 별로 증상이 조금씩 다릅니다.
 
두피
 
지루성 피부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입니다.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는 홍반은 물론 가려움증, 비듬을 동반하는데요. 심할 경우 진물이 나며 탈모로까지 이어집니다.
 
얼굴
 
안면 중에서도 뺨, 코, 이마, 눈 주위 등 피지 분비가 왕성한 곳에 홍반, 가려움증, 인설이 발생합니다. 얼굴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외관상 좋지 않기 때문에 화장으로 가리는 분들이 많은데요. 화장품의 유분이 증상을 더욱 악화시켜 진물이 생기거나 모낭염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화장을 자제하고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귀에 발병한 지루성 피부염은 바깥귀길이나 귀 뒤, 귓불 아래에 홍반, 가려움증, 인설이 발생합니다. 외이도염의 증상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오진으로 잘못된 약물치료를 할 경우 가려움증이 더욱 악화되고 진물이 납니다.
 
목·가슴·겨드랑이 등
 
다른 부위와 마찬가지로 홍반, 가려움증, 인설이 발생합니다. 옷과 자주 닿는 부위이기 때문에 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 부위를 긁을 경우 딱지가 생깁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합니다. 그렇기에 완치보다는 증상의 완화에 중점을 맞춰 치료해야 하는데요. 크게 약물 치료와 체질 개선으로 나뉩니다.
 

 
약물 치료법
 
지루성 피부염 두피 치료가 제일 중요합니다. 일주일에 2~3회 케토콘아졸, 황화 셀레늄, 타르 혹, 아연 제제 등을 함유한 약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최소 5분 정도 기다렸다가 헹구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합니다. 샤워 시 머리를 먼저 감은 후 다른 신체 부위를 씻고 마지막에 헹구면 되겠죠?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로션이나 크림 형태의 연고를 사용합니다. 이는 두피 및 얼굴의 염증을 가라앉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요. 얼굴은 피부가 얇아 장기간 사용할 경우 피부 위축, 혈관확장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자도 최근 얼굴에 지루성 피부염이 발병해 연고를 바르고 있는데요. 확실히 눈에 띄게 호전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체질 개선법
 
한의학에서는 지루성 피부염의 발병 원인을 면역체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환자마다 생활습관, 체질 등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한약, 침 치료, 식생활 개선 등 면역력 회복에 바탕을 둔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체질을 고려한 한의학적 치료법은 부작용의 우려 없이 장기적인 치료가 가능해 많은 이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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