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제주지검장 체포, 음란행위...강력 부인 “봉변당했다”

김수창(52·사법연수원 19기) 제주지검장이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이와 관련해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지난 16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여고생 A(18)양이 집으로 돌아가던 중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음식점 앞에서 한 남성이 술에 취해 바지 지퍼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신고했다"고 전했다.

김 지검장은 40분 만에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됐다.

신고자는 "얼굴은 확실치 않지만 옷차림이 비슷한 것 같다"고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관사 주변을 산책하다 봉변을 당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특히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제주지검장이 입건됐다는 게 알려지면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망신을 당할 수 있어 그랬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 성폭력 수사대는 폐쇄회로 TV영상을 확보해 해당 남성이 김 지검장이 맞는지 여부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