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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사망 미스터리 재확인…결정적 흔적 없었다(3보)

유병언 사망 미스터리 재확인…결정적 흔적 없었다(3보)

기사승인 2014. 08. 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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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유병언 변사사건과 관련, 정확한 사망시기를 확인할 수 없지만 6월 2일 이전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병언 사망경위는 그 뚜렷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채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백승호 전남지방경찰청장은 19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유병언의 시신은 2차례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기는 판명되지 않았다”며 “골절 등의 외상과 체내 독극물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감정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부터 회신 받았다”고 이 같이 밝혔다.

백 청장은 “유병언의 의복류에 대한 손상흔과 충격흔 감정 결과 예리한 도구 또는 둔기 등에 의한 손상은 없었다”며 “타격 등 외부 충격시 발견되는 섬유 손상이나 잠재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변사체 현장의 천가방 안에 있던 녹색 소주병의 주입구, 점퍼에 있던 스쿠알렌 병 주입구, 별장에서 압수한 스쿠알렌 빈병 등에서 유병언의 DNA가 검출됐다는 점을 강조하며서 시신이 유병언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 DNA 정밀분석을 통해 지난달 25일 국과수 발표 당시 검출되지 않았던 보해골드 소주병, 막걸리병, 매실씨앗과 청미래덩굴 열매, 육포, 머스터드 소스통 등에서도 유병언의 DNA가 추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백 청장은 “유병언의 사망이 범죄에 기인한 것이라고 판단할 단서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지난 6월 12일 변사체 발견 당시 유병언과의 연관성을 가지고 면밀히 조사했으면 사건의 실체 파악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점에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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