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비밀레서피] 과음 후 어김없이 찾아오는 숙취…알콜 성분 한 방에 분해하는 해소법은?

[비밀레서피] 과음 후 어김없이 찾아오는 숙취…알콜 성분 한 방에 분해하는 해소법은?

기사승인 2014. 08. 28. 17:2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pixabay.com

아시아투데이 방정훈 기자 = 과음한 다음 날 어김없이 찾아오는 숙취.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메스꺼워 출근하기 싫었던 경험 누구나 있으실 텐데요.


숙취란 술에 몹시 취한 후 수면에서 깬 뒤에 불쾌감이나 두통, 홍조 현상, 가려움증, 식욕부진, 구토 등의 증상이 1~2일간 지속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숙취의 원인


숙취가 일어나는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양의학에서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성분을 분해하지 못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성분은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이 체내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에탄올보다 최대 수십 배 가량 강력한 독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과음을 하게 되면 간에서 이를 완전히 해독하지 못해 숙취를 유발하게 된다고 합니다. 특히 술의 주요 성분인 에탄올의 증기가 산화하여 만들어지는 포름알데히드라는 성분은 두통을 유발하는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술을 습열(습기와 열이 결합된 나쁜 기운)한 기운을 띤 음식으로 봅니다. 이에 술을 과량으로 복용하게 되면 습열한 성질로 인해 신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말려버리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노폐물들이 쌓이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숙취 증상이 일어나고 피부가 까칠까칠하며 목이 마른 것입니다.



숙취 해소법


숙취는 자연적으로 증상이 완화되기는 하지만, 회복 시간이 느리기 때문에 일상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숙취 해소는 알콜 분해 촉진, 알콜 배출 촉진, 수분 및 각종 영양분의 공급이 이루어져야 하는데요. 이를 도와주는 숙취 해소 음식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숙취의 가장 큰 원인은 수분 부족입니다. 알코올 분해는 가수분해(물에 의해 어떤 화합물들의 분해를 유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물이 필수인데요. 특히 술을 마시게 되면 미네랄, 전해질과 같은 인체의 수분도 함께 배출되기 때문에 수분을 공급해줘야 탈수 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콩나물

콩나물 머리에는 비타민B₁, 몸통에는 비타민C, 뿌리에는 아스파라긴산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한데요. 이는 간 기능을 강화시켜주며 알콜 분해 속도를 높여줍니다.


칡은 알코올 분해 속도를 높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땀을 충분히 발산하도록 도와줍니다.



북어

북어에 함유된 단백질에는 알코올 해독과 간을 보호하는 아미노산이 풍부합니다. 두부의 8배, 우유의 24 이상이라고 하니 국으로 만들어서 드시는 건 어떨까요?


곶감

숙취로 인한 위장의 부담을 줄여 구토나 설사 완화에 좋습니다.


오이

오이는 찬 성질의 음식이기 때문에 숙취로 인한 열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탁월합니다. 또한 칼륨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체내의 노폐물과 나트륨을 배출시켜줌은 물론 수분이 95%이상 함유돼 있어 탈수 현상을 방지합니다.


식초

식초는 앞에서 설명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성분을 빠르게 분해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물 한잔에 3∼4작은술을 타서 마시면 갈증도 사라지고 머리를 맑게 해준다고 합니다.


양파

양파에 함유된 글루타치온 성분이 해독 작용을 강화시켜주며, 알코올로 많이 소모된 비타민B₁의 흡수를 높여 술독을 중화시킵니다.


헛개나무 열매

헛개나무 잎은 구토를 멎게 해주고 줄기와 껍질은 술독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간의 손상 방지 및 해독 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헛개나무 밑에서 술을 마시면 덜 취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흔히 찾는 짬뽕, 라면, 감자탕 등의 음식들은 음주로 약해진 위벽을 더욱 손상시켜 위장장애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