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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주식선물시장 활성화 나선다

한국거래소, 주식선물시장 활성화 나선다

기사승인 2014. 08. 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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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선물거래제도 개선해 다음달 15일부터 시행, 금융투자업계도 높은 기대감
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주식선물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금융투자업계도 높은 기대감에 역동적으로 준비하는 모습이다.

거래소는 지난 6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 후속조치로 주식선물거래제도를 개선해 다음달 15일부터 시행한다.

우선 주식선물 종목 수가 기존 25개에서 60개로 대폭 확대된다. 매년 7월 선정 기준을 충족하는 주식선물을 추가 상장할 예정이다. 투자자가 원하는 종목을 적시에 공급하겠다는 뜻이다.

둘째, 투자가가 언제든지 사고 팔 수 있도록 증권사가 주식선물 등에 대해 매수·매도 호가를 촘촘히 제출해야 하는 신 시장조성자 제도를 시행한다.

셋째, 해외에서 허용되는 장기결제월물, 협의대량거래가 국내에도 허용된다. 장외수요를 장내로 유인해 국부 유출을 방지하고, 투자자의 거래편의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2014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주식선물옵션 시장조성자에게 현물 주식으로 헤지할 경우 거래세가 면세될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파생시장과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제고될 것으로 내다본다.

금융투자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증권사 주식파생운용부서와 기관투자가 영업부서도 제도 개선에 맞춰 거래활성화를 위해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다.

이성구 신한금융투자 국제·파생본부장은 “주식선물 종목 수가 점진적으로 늘어나면 개별종목에 대한 헤지거래, 주식선물 바스켓과 코스피200선물 간 차익거래 등 다양한 투자전략이 가능하다”며 “파생시장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주식선물을 활용한 투자전략을 소개하고, 시장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석선물 거래 활성화는 결과적으로 주식시장 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문성제 우리투자증권 주식파생운영부 트레이더는 “주식선물 거래 활성화에 대한 증권업계 분위기가 좋다”며 “자본시장 수준이 향상되고, 주식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이와 더불어 파생상품시장의 안정성도 제고한다. △장중 실시간으로 직전 체결가격대비 일정범위를 벗어나는 착오성 주문 접수를 거부하는 실시간 가격제한제도입 △착오거래 발생 시 착오상대방의 합의 없이 거래소가 구제여부 결정 △코스피200선물·옵션시장에 최장 3년까지 거래가능한 장기결제월물 상장 등 제도를 개선한다.

김도연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상무는 28일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가진 ‘파생상품시장 안정성 제고 및 주식선물시장 제도개선’ 기자간담회에서 “주식선물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조성 제도 등을 대폭 개선한다”며 “이를 통해 주식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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