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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총, 진짜 총 못지 않게 개조…서바이벌 게임 회원 무더기 입건

장난감 총, 진짜 총 못지 않게 개조…서바이벌 게임 회원 무더기 입건

기사승인 2014. 08. 2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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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은 28일 장난감 총기를 불법 개조해 서바이벌 게임을 한 혐의로 이모씨(36)등 5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비비탄 총 100정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바이벌 게임 인터넷 동호회 회원들로 2010년부터 최근까지 매월 1∼2회씩 수도권 일대 야산에서 불법으로 개조한 모의 총포로 서바이벌 게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최대 200만원 정도의 비비탄 총을 구입한 뒤 덮개를 금속 재질로 바꿔 실제 총과 외형상 유사하게 만들거나 내부의 파괴력 제어장치를 제거해 성능을 높이는 방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내부 파괴력 제어장치를 제거해 현행법이 규정하는 비비탄 총의 파괴력보다 최대 11배까지 초과하도록 성능을 높였다.

이들은 장난감 비비탄 총의 성능만으로 서바이벌 게임을 하면 총알이 멀리 나가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 등에서 공유한 정보로 장난감 총을 불법 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중고 비비탄 총 중 상당수가 모양과 성능이 개조된 모의 총포”라며 “소지하기만 해도 처벌대상이기 때문에 장난감용으로 살 때도 개조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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