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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대 생계형 나일롱 환자 급증

5~60대 생계형 나일롱 환자 급증

기사승인 2014. 09. 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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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불황에 고령층 나일롱 환자 급증
캡처
50~60대 생계형 보험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경제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보험금을 받아내기 위해 질병이나 상해를 과장하고 장기입원 치료를 받는 ‘나일롱 환자’들이 늘고있어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1~6월) 보험사기 적발규모는 2869억원, 적발인원은 4만714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금액은 11.2%늘어났고 인원은 3%줄어든 수준이다.

특히 장기손해보험을 이용한 사기는 적발금액이 1년 전보다 20.3%가 급증한 820억원이 적발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은 전통적으로 보험사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생명보험, 손해보험 상품 중에서 아프거나 다친 후에 1주일이면 치료가 되는데 한 달이나 두 달, 아니면 병원을 돌아가면서 입원을 하는 나일롱 환자들이 늘어난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사기유형별로 봐도 허위·과다입원이 작년 상반기 189억원에서 320억원으로 69.8%급증했다.

연령대별로는 5~60대 중장년층 보험사기가 크게 늘었다.

2012년부터 보험사기 혐의자를 보면 전체 보험사기 혐의자 가운데 50대는 15.3%, 60대는 32.1%가 늘었다. 반면 10대와 20대는 25.2%, 7.7%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제가 안 좋다보니 생계형 나일롱 환자가 늘고 있다. 아프거나 하면 경우 병원에 가서 누워있는 것이 더 낫다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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