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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회장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근성이다”

황창규 KT회장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근성이다”

기사승인 2014. 09. 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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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회장 "죽기살기로 하면 안될 일 없다" KT임직원에 근성있는 업무 태도 당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근성이다”

황창규 KT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근성’있는 태도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회장은 3일 전직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KT에 와서 느낀 것은 우리 직원들이 위기 때 똘똘 뭉치고 애사심을 갖고 있으며 열정이 있다는 점이었으나,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근성은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를 알고 있음에도 상위부서만 쳐다보고 회사 탓만하면 어떻게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겠냐”며 “문제가 있다면 윗사람과 관련부서를 설득하고 해결될 때까지 쫓아다녀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일 황 회장은 영화 ‘명량’에 KT를 비유하며 “필사즉생 필생즉사의 정신으로 현장 소통해달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메일에서는 임직원들에게 ‘근성’을 강조하며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황 회장은 또 “현장과 사업부서는 강하게 문제제기를 해서 정책으로 반영하려는 도전성이 부족했고, 스탭부서는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제대로 지원하겠다는 책임감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열린 직원간담회 당시 한 직원이 ‘업무 성격상 협업이 필요하지만 타 부서의 협조를 받기 어렵다’고 어려움을 호소한 일화를 예로 들며 자신은 “협업을 위한 회사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당신이 죽기살기로 협업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근성”이라며 “환경은 조성되고 있으니 이제 여러분의 적극성과 근성, 실력을 발휘해달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또 KT의 공기업적 마인드를 지적했다. 그는 “윌는 ‘누군가 하겠지’또는 ‘시키면 하지’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환경변화가 적은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던 시절과 달리 이제는 목표에 맞춰 자발적으로 자신을 바꾸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T의 직원으로서 자긍심을 갖자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황 회장은 “KT는 최고의 국민기업”이라며 “우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부터 갖자”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의 든든한 우산이 되어주는 리더, 소통과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주는 리더, 회사의 목표에 대해 집중하고 솔선수범하는 리더가 돼달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저 자신부터 먼저 마음을 열고 손에 잡히는 비전을 제시하고, 끊임없이 아날로그식으로 눈을 맞추며 소통하고, 과감한 임파워먼트를 통해 구성원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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