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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카잔월드컵 후프 동…월드컵 11연속 메달

손연재, 카잔월드컵 후프 동…월드컵 11연속 메달

기사승인 2014. 09. 0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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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남지 않도록 최선 다하겠다
손연재후프1_오센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국제체조연맹(FIG) 카잔 월드컵에서 후프 종목 동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손연재는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시리즈에서 11경기 연속으로 메달 획득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이 대회 출전한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기량을 뽐내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첫 금메달 수확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손연재는 7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대회 종목별 결선 후프 종목에서 18.000의 높은 점수로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18.500점으로 1위에 오른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 은메달은 18.450점을 받은 러시아의 야나 쿠드랍체바가 가져갔다.

종목별 결선은 전날까지 이틀간 열린 개인종합 경기에서 상위에 오른 8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손연재는 리본을 제외한 후프, 볼, 곤봉 세 종목 결선에 진출했다.

예선 5위로 후프 결선에 오른 손연재는 분홍색과 회색이 배합된 드레스를 입고 루드비히 민쿠스의 발레곡 ‘돈키호테’에 맞춰 실수 없이 연기를 펼쳤다.

이어 펼쳐진 볼 결선에서 손연재는 하늘색과 흰색이 섞인 의상을 입고 마크 민코프(러시아)의 곡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를 배경으로 연기에 나서 17.750점을 획득, 5위에 그치며 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쿠드랍체바와 마문은 각각 19.000점, 18.950점의 고득점으로 볼에서도 금·은메달을 나눠 가졌고, 벨라루스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가 18.00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곤봉 결선에서 손연재는 주황색 의상을 입고 파트리지오 부안느(이탈리아)의 ‘루나 메조 마레’(바다 위에 뜬 달)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그러나 수구를 한 번 떨어뜨리는 실수 탓에 17.300점을 받고 6위에 머물렀다.

곤봉 금메달은 쿠드랍체바(18.950점), 은메달은 스타니우타(18.250점), 동메달은 벨라루스의 카치아리나 할키나(17.800점)가 차지했다.

손연재는 전날까지 이틀간 열린 개인종합 경기에서 후프(17.800점), 볼(17.800점), 리본(16.900점), 곤봉(17.250점) 합계 69.750점을 받아 참가 선수 42명 중 5위를 차지했다. 개인종합 금메달은 쿠드랍체바(74.950점)에게 돌아갔다.

세계 랭킹 1위인 쿠드랍체바와 세계 랭킹 2위 마문 등 러시아 정상의 선수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아시아 선수 중 정상의 기량을 뽐내며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시아 선수 중 개인종합 8위(69.200점)에 오른 우즈베키스탄의 엘리타베타 나자렌코바(69.200점)는 종목별 결선에서 볼 17.500점(6위), 곤봉 17.350점(공동 4위), 리본 17.000점(5위)을 받았다. 개인종합 11위(67.200점)에 오른 일본의 사쿠라 하야카와는 후프 16.300점(8위), 볼 17.350점(8위)을 획득했다.

손연재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맞붙을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중국의 덩썬웨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손연재는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이후인 오는 18∼27일 터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마지막까지 국제 대회에서 실력을 점검하고 귀국해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

손연재는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전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다시 한 번 훈련을 점검할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많이 알게됐기 때문에 세계선수권까지 더 완벽한 모습을 보이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시즌의 끝이 다가오고 중요한 경기가 다가오다 보니 아무래도 연습량이 많아진다”며 “대회 나가서 후회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대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는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하루하루 최선을 다 해서 경기가 끝났을 때 후회가 남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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