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조난당한 필리핀 여객선 사고로 인해 최소 29명이 실종됐다고 미 CNN이 필리핀 민방위본부를 인용해 14일 전했다.
당국 관계자는 해양경비대와 긴급대응팀이 수리카오 시 해안에서 구조작전을 펼치고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680㎞ 떨어진 곳에서 여객선이 전복되면서 2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탑승자 명단과 실제 탑승인원이 일치하지 않아 실종자 수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탑승자 명단에는 승객 58명과 승무원 26명 등 모두 84명 만이 기록돼 있다.
영토가 7100여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에서는 섬을 오가는 여객선에 탑승자 명단에 없는 탑승자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부터 엔진 이상을 보이던 이 여객선이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속에 운항하다 조타 이상으로 멈춰 섰으며 배를 버리고 탈출한 승객과 선원들은 조난 신호에 반응한 복수의 선박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