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가 비상의 날개를 펼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객수송의 급증세와 성수기 효과 본격화, 화물운송 증가로 주가 상승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 주가는 지난달 1일 3만4650원에서 전거래일 3만8600원으로 11.39% 증가했다. 아시아나 항공 주가는 같은 기간 4675원에서 4830원으로 3.31%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1.50%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항공운송업종의 영업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주가 상승 기조가 하반기에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지난달 여객수송 수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여객수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8월 인천공항 수송지표에 따르면 국제선 운항횟수는 2만5768회로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고, 여객수송은 446만3966명으로 11.1% 증가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운항횟수와 여객수송이 역대 최대치를 갈아 치운 것이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여객성수기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3분기 항공운송업계의 영업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2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 아시아나항공은 1020억원으로 60.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제현 대우증권 연구원도 “대한항공은 3분기 19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4분기에도 화물 성수기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