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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부지 오늘 입찰 마감…승자는 누구?

한전부지 오늘 입찰 마감…승자는 누구?

기사승인 2014. 09. 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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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삼성 2파전 예상
18일 10시 공개
한전부지
한국전력공사의 서울 삼성동 부지 입찰이 17일 오후 4시 마감된다.

서울 강남의 노른자위 땅으로, 단일 자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입찰으로, 감정가만 3조300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앞서 한전은 지난달 29일 ‘최고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부지를 매각하겠다는 공고를 낸 이후 입찰을 진행해 왔다.

업계에서는 한전 부지 인수전이 국내 재계 1·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2파전으로 압축돼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찌감치 입찰 참여 의향을 밝힌 현대차그룹은 전날까지 서류 준비작업을 마친 상태다. 삼성그룹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한 채 비공개 전담조직을 꾸려 입찰 검토 작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참여자들은 이날 오후 4시까지 매수 희망가격을 적은 입찰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희망가격은 감정가 이상이어야 하며 응찰금액의 5% 이상을 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이번 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전자입찰 시스템인 온비드(onbid.co.kr)를 통해 진행된다. 이 시스템에서는 입찰 진행 상황을 사전조회할 수 없도록 돼 있어 결과 발표 전까지 보안이 유지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한전은 입찰 결과가 공개되기 전까지 예정가격을 온비드에 입력만 하면 되며, 예정 가격은 조환익 한전 사장이 직접 입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18일 오전 10시에 온비드 시스템에서 응찰자들의 제출 가격 등을 비교·조사하는 ‘개찰’ 절차를 진행한다.

개찰 절차에 들어서면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인수 희망자를 대상으로 보증금을 납부했는지 등을 따지는 적격 판정을 거쳐 문제가 없으면 낙찰자로 결정한다. 낙찰자는 한전과 계약 절차에 들어가고, 계약일로부터 1년 이내에 인수대금을 3차례에 걸쳐 분납할 수 있다.

유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전은 인수 희망자들이 써낸 가격이 내부적으로 정한 예정가격보다 낮으면 유찰할 수 있다. 이 경우 입찰 조건 등을 변경해 다시 알리는 재공고를 하거나 동일한 공고 내용으로 재입찰을 추진할 수도 있다.

한편 한전은 올해 11월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하며, 관련법에 따라 1년 뒤인 다음해 11월까지 매각을 완료해야 한다. 그러나 조기에 부채를 감축하기 위해 연내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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