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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부지 입찰 마감…삼성·현대차 2파전

한전부지 입찰 마감…삼성·현대차 2파전

기사승인 2014. 09. 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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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10시 결과 나와
한전부지
한국전력은 서울 삼성동 부지 입찰 절차를 17일 종료했다.

한전은 전자입찰 시스템인 온비드(onbid.co.kr)를 통해 진행한 부지 입찰을 이날 오후 4시 마감했다. 입찰 결과는 18일 오전 10시 응찰자들의 제출 가격 등을 비교하는 ‘개찰’ 절차를 밟은 뒤 10시 40분경 발표 예정이다.

개찰 절차에서는 응찰자가 과거 공공입찰에서 담합 등 위법 전력이 없는지, 보증금은 납부했는지 등을 따지는 적격성 판정도 함께 이뤄진다. 이번 입찰은 최고가 경쟁 입찰 방식을 원칙으로 삼았기 때문에 응찰자가 1곳 이하이면 입찰은 무효화된다.

또한 응찰자가 제시한 가격이 한전에서 매각 가격 하한선으로 정해 놓은 예정가격보다 낮으면 유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지 감정가를 웃돌 것으로 보이는 예정가격은 공개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 복수의 응찰자들이 예정가격 이상의 금액을 써냈다면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응찰자가 낙찰자로 발표된다.

한전은 개찰 전까지 입찰 참가 업체들을 공개하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부지 인수전이 국내 재계 1·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2파전으로 압축돼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찍이 부지 인수 의향을 밝힌 현대차그룹은 이날 입찰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그룹 주력 3사가 컨소시엄을 형성해 참여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한전 부지 입찰 마감 시간에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입찰 금액이나 다른 계열사와의 컨소시엄 구성 여부는 밝히지 않았지만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전은 올해 11월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하며, 관련법에 따라 1년 뒤인 다음해 11월까지 매각을 완료해야 한다. 그러나 조기에 부채를 감축하기 위해 연내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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