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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백화점 빅3 점포장 ‘1조 클럽시대’ 이끈다

[정해균의 Zoom-人] 백화점 빅3 점포장 ‘1조 클럽시대’ 이끈다

기사승인 2014. 09. 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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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출생·공채 출신·마케팅 전문가들
롯데·현대·신세계 등 국내 빅3 백화점들이 증축 등 몸집 키우기를 통한 불황 타개에 발 벗고 나선 가운데 지점별 매출 ‘1조원 클럽’ 진입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매출 1조원을 넘긴 백화점은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세 곳뿐이다. 롯데 본점은 1999년 처음 1조원을 넘어섰고 잠실점은 2011년, 신세계 강남점은 2010년에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여기에 지난해 8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올해 ‘1조 백화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만약 무역센터점까지 매출 1조원을 넘어선다면 국내 백화점 빅3가 모두 1조원 시대를 열게 된다.

매출 1조원 클럽의 점포장들은 60년대 태어난 공채 출신이라는 공통점 외에 마케팅·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눈길을 끈다.


장수현 롯데백화점 본점장
장수현 롯데 본점장
1979년 개점 이후 줄곧 ‘국내 쇼핑 1번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을 이끌고 있는 장수현 점장(50)은 대성고와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등이 모두 본점장을 거친 것처럼 ‘본점장’은 뉴리더라면 반드시 거쳐 가야 할 상징적인 자리다. 롯데백화점 입사 후 인사담당 과장과 매니저·인사팀장을 거친 회사내 대표적인 인사전문가다. 인사팀, 남성스포츠부문장,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올 2월 본점장이 됐다.

황규완 롯데 잠실점장(49)은 지난해 10월 부산 광복점장에서 잠실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마케팅본부와 함께 백화점을 이끄는 핵심조직인 상품본부에서 잡화 MD팀장과 잡화부문장으로 일했다. 황 점장은 동국대 정보관리학과를 졸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을 전국 매출 1위 점포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이달 말 증축공사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백화점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사이에 있는 6층 규모의 판매시설을 11층으로 5개 층을 확장하고 문화시설로 사용 중인 지하 1~2층도 판매시설로 바꾼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서울시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 된다.

김봉수 (주)신세계 강남점장 부사장보
김봉수 신세계 강남점장
김봉수 신세계 강남점장(54)은 ‘영업통’으로 불린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김 점장은 부산 대동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신세계에 입사했다. 입사 이후 마케팅담당 판촉팀 수석과 마산점장, 마케팅 담당 상무, 센텀시티점장 등 차근차근 승진 코스를 밟아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8월 4년간의 증축·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영업면적을 5만2892㎡로 56% 늘려 재개관했다. 롯데 잠실점(6만1000㎡), 신세계 강남점(5만1240㎡)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배종호 무역센터점장(49)은 한양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입사했다. 킨덱스점 판매기획팀장과 중동점장을 거쳐 지난해 말 무역센터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7년 무역센터점 판매기획팀장 이후 6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셈이다.

배종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점장
배종호 현대 무역센터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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