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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가족대책위 “4월 16일의 초심 되찾기 위해 진도로…”

새 가족대책위 “4월 16일의 초심 되찾기 위해 진도로…”

기사승인 2014. 09. 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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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60일째인 22일, 새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 대표단은 첫 공식 일정으로 전남 진도 방문을 결정했다.

앞서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돼 홍역을 치른 전 가족대책위 대표단 일부가 연대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함에 따라 세월호 유가족은 21일 오후 총회를 통해 전명선 위원장을 필두로 한 가족대책위 대표단을 새로 선출한 바 있다.

22일 오전 8시 전 위원장과 박종대 부위원장 등 새 가족대책위 대표단은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진도 팽목항으로 출발했다.

출발 전 신임 대표단은 “실종자 가족과 인사를 나누고 최근 수색성과가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정부 측과 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초심을 되찾기 위해 진도에 내려가는 것”이라며 “참사가 발생한 4월 16일 우리 세월호 가족들이 진도에 내려가서 느꼈던 심정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종자 구조는 세월호 참사를 해결해 나가는데 있어서 가장 핵심이며 구조가 완벽히 끝나지 않은 이상 특별법도 힘을 받기 어렵기 때문 그런 의미에서 진도를 찾는 것도 있다”며 “가장 힘든 분은 가족을 품에 안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인 만큼 그분들을 다시 찾아 뵙고 그분들의 얘기를 듣고 동절기 접어들면서 어려워진 수색에 대해서도 살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진도에 도착한 새 가족대책위 대표단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진도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과 만나는 시간을 갖고 오후 3시 이주영 세월호 범정부사고대책본부장(해양수산부장관)·김석균 해양경찰청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늦은 오후 안산으로 올라왔다가 23일부터 특별법 제정 등에 대한 여러 일정을 차분히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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