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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AG] 손연재, 이제는 인천 아시안게임이다

[2014 인천AG] 손연재, 이제는 인천 아시안게임이다

기사승인 2014. 09. 2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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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최고 성적내고 인천 입성…"후회 없이 하고 싶다" 출사표
손연재입국1_오센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본격적으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연기를 준비한다. 세계 선수권대회의 상승세를 이어 인천에서 시상대 정상에 오른다는 각오다.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소화한 손연재는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곧바로 선수촌으로 이동해 짐을 푼 손연재는 뒤 29~30일 적응 훈련을 할 예정이다.

손연재는 “올 시즌 목표가 인천 아시안게임이었고, 마지막 남은 대회이기 때문에 후회 없이 하고 싶다. 준비는 후회 없이 했다”고 말했다.

또 손연재는 “아시안게임 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 와 기분좋다”며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열심히 훈련했기 때문에 실수가 많이 줄었고,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의 완성도가 많이 높아졌다”고 아시안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경기는 다음 달 1~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개인전 메달의 주인공은 2일 밤에 가려진다.

최근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4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서 손연재는 자신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개인종합에서도 4종목 합계 70.933점으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손연재는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 등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후보 ‘1순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직까지 한국은 아시안게임 리듬체조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메달도 4년 전 손연재의 동메달이 유일하다.

인천에서 손연재와 금메달을 다툴 선수로는 덩썬웨(22·중국)가 꼽힌다. 손연재와 함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덩썬웨는 만만치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덩썬웨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5위에 오르며 손연재를 바짝 추격했다. 손연재(70.933점)와 덩썬웨(69.766점) 점수 차는 1.167점에 불과했다. 실수 한번이 메달색을 바꿀 수 있는 상황이다.

덩썬웨에 대해 손연재는 “절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정말 최고치까지 끌어올리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집중하고 가라앉혀서 차분하게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결전을 앞둔 손연재는 부담감 극복이 우선 과제다. 대회 막판 온 국민의 시선이 손연재에게 집중 될 가능성이 크다. 리듬체조는 전 종목을 통틀어 입장권이 가장 먼저 매진됐을 정도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5·KT)와 ‘마린 보이’ 박태환(25·인천광역시청)도 안방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에서의 ‘큰 부담’을 언급했다. 이 부담감이 결국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 또 빡빡한 일정에서도 오는 시차적응과 컨디션 조절도 넘어야할 문제다. 러시아에서 훈련하던 손연재는 터키로 넘어가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뒤 다시 한국으로 날아왔다.

손연재는 “누가 빨리 컨디션을 찾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피곤하지만 그것보다 잘해야 하는 의지가 크기 때문에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경기 시간이 저녁이라서 시차 적응에는 크게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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