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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4위…상승세 인천까지

손연재,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4위…상승세 인천까지

기사승인 2014. 09.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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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세계선수권 최고성적…중국 덩썬웨와 인천서 자존심 승부 예고
손연재후프1_오센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손연재는 26일(현지시간)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4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선에서 리본·곤봉·볼·후프 합계 70.933점으로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키예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한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을 다시 썼다.

1위는 세계 랭킹 1위인 러시아의 야나 쿠드랍체바(75.266점), 2위는 세계 랭킹 2위인 마르가리타 마문(74.149점)이 나눠 가졌다. 3위는 우크라이나의 안나 리자트디노바(72.449점)에게 돌아갔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손연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덩썬웨(중국)는 69.766점으로 손연재보다 밑인 5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앞서 열린 종목별 결선에서 후프 동메달(3위)을 목에 걸며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메달을 획득했다. 볼 5위, 곤봉 4위, 리본 5위 등 전 종목에서 메달권에 근접한 기량을 뽐냈다.

개인종합 예선을 4위로 통과한 손연재는 결선에서 곤봉-리본-후프-볼 순으로 연기를 펼쳤다. 곤봉에서 17.800점을 얻은 손연재는 리본과 후프에서 각각 17.833점, 17.950점 등 18점에 근접한 높은 점수를 받았고다. 마지막 볼에서는 17.350점을 획득하며 총 70.933점을 기록했다. 덩썬웨는 곤봉 17.450점, 리본 17.316점, 후프 17.800점, 볼 17.200점으로 손연재보다는 모두 적은 점수를 받았다.

손연재는 28일 한국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인천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목표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이다. 손연재가 출전하는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경기는 다음 달 1~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손연재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보여준 기량만 유지하면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유력한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시상대 정상에 오르려면 덩썬웨와의 경쟁을 이겨야 한다.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는 손연재와 덩썬웨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덩썬웨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개인종합 5위에 오르며 손연재를 바짝 추격했다. 손연재(70.933점)와 덩썬웨(69.766점) 점수 차는 1.167점에 불과했다. 실수 한번이 메달색을 바꿀 수 있는 상황이다.

덩쎈웨 이외에 나머지 선수들은 손연재의 기량에 비치지 못한다. 사쿠라 하야카와와 미나가와 가호(이상 일본)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16위, 2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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