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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AG 전망 맑음

손연재,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AG 전망 맑음

기사승인 2014. 09. 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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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프 결선서 17.966점 동메달 획득…"아시안게임 때까지 집중할 것"
손연재후프1_오센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메달을 목에 걸고 아시안게임 우승 전망을 밝혔다.

손연재는 24일(한국시간)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4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후프 결선에서 17.966점을 기록, 동메달을 차지했다.

손연재에 앞서 야나 쿠드랍체바(18.816점)와 마르가리타 마문(18.450점·이상 러시아)이 각각 1위, 2위에 올랐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시상대에 오른 것은 손연재가 처음이다. 손연재는 2010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는 개인종합 32위, 2011년 몽펠리에 세계선수권에서는 개인종합 11위에 자리했다. 종목별 메달도 따지 못했다. 그러나 손연재는지난해 키예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5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톱10 안에 드는 등 꾸준히 기량을 끌어올렸다.

손연재는 볼 결선에서도 17.733점으로 5위에 오르며 메달권에 근접한 기량을 과시했다. 쿠드랍체바와 마문이 나란히 18.433점을 받아 공동 금메달을 차지했고, 멜리티나 스타니우타(18.000점·벨라루스)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후프와 볼 예선에서 17.350점, 17.483점으로 각각 6위, 7위로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예선에서의 실수를 만회하며 두 종목 모두 18점에 근접하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손연재는 개인종합 결선 진출도 예약했다. 두 종목 합계 34.833점으로 손연재는 예선 중간 순위에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개인종합 예선 최종 순위는 리본과 곤봉 결과까지 합산해 결정된다. 24위 안에 들면 결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손연재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고 있는 덩썬웨(중국)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볼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43위(15.366점)에 그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후프에서는 손연재보다 다소 높은 17.383점을 받아 5위의 성적으로 결선에 올랐다. 그러나 덩썬웨는 손연재가 동메달을 목에 건 후프 결선에서 17.583점을 받아 5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가 끝나는 대로 입국해 인천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목표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손연재는 소속사인 IB월드와이드를 통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따게 돼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기 때문에 아시안게임 때까지 끝까지 집중해서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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