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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AG] 손연재, “금빛 연기 지켜보라”…리듬체조 첫 金 도전

[2014 인천AG] 손연재, “금빛 연기 지켜보라”…리듬체조 첫 金 도전

기사승인 2014. 09. 3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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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손연재는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동안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에서 금빛 연기에 나선다.

손연재는 지난주 끝난 터키 이즈미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에서 4위에 그쳤지만 후프에서 동메달을 따내 세계선수권대회 첫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지난 28일 인천에 도착해 곧바로 선수촌에 입촌했고, 29일부터 본격적인 적응 훈련에 들어갔다.

가장 큰 벽으로 여겼던 우즈베키스탄의 엘리타베타 나자렌코바는 러시아 국적을 버리고 귀화하는 과정에서 귀화선수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따라서 손연재의 금메달에 걸림돌이 될 만한 선수는 이제 덩썬웨(22·중국)뿐이다. 덩썬웨는 최근 기량이 급성장하면서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손연재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세계랭킹에서는 5위인 손연재가 22위 덩썬웨에 비해 한참 앞서 있다. 최근 2년간 네 차례의 맞대결에서도 3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지난해 6월 열린 2013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손연재가 개인종합과 후프, 곤봉에서 1위를 차지해 3관왕에 올랐다. 덩썬웨는 볼과 리본에서 우승했지만, 개인종합은 7위에 그쳤다.

손연재의 유일한 패배는 바로 2개월 뒤에 열린 2013세계선수권대회. 덩썬웨가 종합 4위, 손연재가 5위였다.

그러나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던디 월드컵에서는 다시 손연재가 개인종합 3위, 덩썬웨가 7위로 승자가 바뀌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손연재가 4위, 덩썬웨가 5위를 기록했다.

손연재는 덩썬웨에 대해 “경기를 실수 없이 펼쳤을 때는 정말 위협적이고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배울 점도 많은 선수”라며 “절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상대를 높게 평가했다.

이제 메달 획득의 관건은 컨디션 회복과 시차적응이다. 여기에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적지 않은 부담감도 극복해야할 과제다.

해외에서 치렀던 그동안의 경기와는 달리 팬들의 함성소리가 더 크게 와닿는다. 때로는 기대감이 부담감으로 작용되는 법이다.

손연재는 “리듬체조 경기는 집중력을 요하는 경기라 관중 호응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여기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일 동안 개인종합 예선과 결선을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지쳤고, 대회가 끝난 뒤 곧바로 인천으로 날아와 시차적응도 쉽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손연재는 그동안의 경험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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