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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꼭 필요한 목돈 만들기](11)3년내 결혼자금 1억원 만드는 방법

[내게 꼭 필요한 목돈 만들기](11)3년내 결혼자금 1억원 만드는 방법

기사승인 2014. 10. 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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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주식펀드·MLP 펀드 적극활용…적금·채권투자도 병행
한정희(1)
한정희 우리투자증권 상품기획부 연구위원.
#윤모씨(29)는 올해 3년차 직장인이다. 그동안 적금 등을 통해 2000만원을 모았으며 앞으로 3년 내에 8000만원을 더 모아 결혼자금 1억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윤씨는 월급은 세후 290만원이며 부모님께 드리는 생활비 30만원, 각종 보험금 20만원을 제외하면 고정지출은 없다.

윤씨가 결혼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한정희 우리투자증권 상품기획부 연구위원의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현재 보유 자산 2000만원으로 매월 일정금액을 적립해 3년 후 1억원을 만드는 방법을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우선 최대한 아껴서 지출을 최소로 하고 적립금액을 최대로 해서 모으는 방법이고 두번째는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방법이다.

◇용돈을 25만원으로 하고 매월 215만원씩 투자한다

현재 시중 은행의 예금금리는 2%대 정도다. 세후 2.5%의 수익률을 가정하면 현재 가지고 있는 2000만원에 매월 용돈을 25만원만 쓰고 나머지 215만원을 모두 적립할 경우 3년 후 1억 80만원 정도를 만들 수 있다.

부모님 댁에서 생활하고 있으니 극도로 지출을 줄여 사용한다면 매월 25만원까지 용돈을 낮추고 결혼 자금을 위한 저축을 최대한 늘려가는 것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용돈을 매월 100만원씩 풍족하게 쓰고, 매월 140만원씩 투자하되 수익률을 높인다

만약 용돈을 매월 100만원씩 여유롭게 쓰면서 1억원을 만들고자 한다면 보유금액 2000만원과 앞으로 3년간 저축액의 수익률을 매년 연 23%까지 높여야 3년 후 1억원을 만들 수 있다.

주식 직접투자로 3년 내내 크게 성공한다면 매년 23%를 낼 수 있을지 모르나 이는 달성 확률이 매우 낮고 3년 후 꼭 써야 할 결혼자금은 운용하는 방법으로는 적당하지 않다.

◇지출을 적당히 제어하고 연 4%정도의 수익을 목표로 투자한다.

위의 두 극단적인 방법의 절충안으로 월 50만원의 용돈을 쓰고 매월 190만원씩 저축하면서 수익률을 매년 4%씩 낸다면 1억원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3년 후 약 9300만원의 결혼 자금을 모을 수 있다.

연 4%의 기대수익을 내기 위해서 전체 투자금액의 27%를 목표수익률 연 8%로 펀드에 투자하고 나머지 73%의 자산을 연 2.5%의 이자를 지급하는 은행예금, 혹은 만기 3년 이내 채권에 둔다.

보유하고 있는 자산 외 매월 적립하는 금액도 동일 비율로 나누어 일부는 펀드에 투자하고 일부는 은행 적금에 둔다.

연 8% 달성을 위해 추천할만한 펀드는 최근 뜨고 있는 중국 주식형 펀드와 미국 셰일가스 인프라에 투자하는 MLP 펀드, 조금 더 적극적이라면 아세안 시장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 등이다.

세후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 만약 근로소득이 연 5000만원 이하라면 소득공제장기펀드를 활용하고, 세금우대종합저축계좌도 1000만원의 한도까지 활용해 볼 것을 권한다.

2014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60세 이하의 젊은 층에 대한 세금우대종합저축계좌의 절세혜택이 없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결혼자금의 운용에 있어 지켜야 할 점은 투자기간이 3년으로 제한되어 있고 그 후 꼭 써야 할 자금이므로 처음부터 펀드투자를 최대 얼마까지 할 지 미리 정해두고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또 처음 목표로 한 연 8%를 달성하게 되면 욕심이 생기더라도 미련 없이 매도해 수익을 챙겨야 결혼자금을 써야 할 때 크게 불편함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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