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납치문제, 미국 이해 얻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6자회담 일본 측 수석대표인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2일 도쿄 외무성에서 회담했다.
교도통신은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관해 한·미·일 3국이 긴밀하게 연대하고 중국·러시아와의 협력도 추진한다는 방침을 미국과 일본이 거듭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또 일본인 납치 문제 재조사와 진행상황을 파악하도록 당국자를 평양에 보내라고 북한이 일본에 제안한 것 등을 이하라 국장이 데이비스 특별대표에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외무성 간부는 회담이 끝난 후 “미국 측의 이해를 얻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납치 문제 재조사와 관련해 북한에 외무성 간부 등을 파견하기로 방침을 굳힌 상태라고 분석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회담 후 “북한에 관한 모든 문제, 특히 비핵화에 관해서 집중적으로 얘기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