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다음카카오 “정보보호 논란 사과, ‘외양간 프로젝트’ 가동”(전문 포함)

다음카카오 “정보보호 논란 사과, ‘외양간 프로젝트’ 가동”(전문 포함)

기사승인 2014. 10. 08. 16:0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텔레그램 '사이버 망명' 증가 등 논란 확대 속 대응책 발표
카카오톡 보안
다음카카오는 최근 늘고 있는 카카오톡 정보보호 논란과 관련 이를 사과하고, 대응책을 발표했다.
 다음카카오가 8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대화내용 '보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검찰의 압수수색과 영장 등에 따란 카카오톡 대화 유출 논란이 확대되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외산 메신저 서비스 '텔레그램'으로 옮겨가는 이른바 '사이버 망명'이 급증한 것도 다음카카오의 적극적인 대응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회사측은 '외양간 프로젝트'를 통해 메시지 서버 보관 주기를 오늘(8일)부터 바로 적용키로 하는 등 조치를 내놓았다. 프로젝트 이름부터 카카오가 갖는 위기의식 및 이를 타개하려는 각오를 보여준다는 지적도 많다.

다음은 다음카카오가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내놓은 '공식사과문' 전문.



<카카오톡 공식사과문 전문(全文)>

카카오톡 이용자 여러분들, 안녕..하셨나요?
 
오늘은 돌아보고, 사과드리고 또 향후 계획을 말씀드리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제일 중요하다는 우리 이용자 정보 보호를 외치며 그저 외부 침입자들로부터 법과 울타리만 잘 지키면 된다고,
 
할 수 있는 일 열심히 해왔다고 안주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게 다는 아닐 터인데..
 
이것이 첫번째 드려야 할 사과입니다.
 
 
최근의 검열.. 영장.. 등등의 이슈들에 대해 진솔하게, 적절하게 말씀드리지 못해 많은 이용자들의 마음을 불안하고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이 공감하지 못할 저희만의 논리에 빠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이 두번째 드려야 할 사과입니다.
 
 
부끄럽고 아픕니다.
 
우리의 기반이고, 지지해주던 우리 편이라 생각했던 이용자들로부터 신뢰를 잃는 것 같아 더 아픕니다.
 
그래도...
만신창이 된 부심은 잠시 접어두고, 맞을 건 맞고,
 
카카오팀이 잘 할 수 있는 서비스 분야부터 “마음놓고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는 의지를 보여드리고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단 생각에 공감합니다.
 
 
더 안전하고 튼튼한 연결을 최우선으로 하는 터전.
 
촌스럽지만 [외양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머리를 맞대고 실행 아이디어를 모았습니다.
 
1. 당장에 메시지 서버 보관 주기를 확 줄이자
= 10/8(수) 오늘 바로 적용
 
2. 서버에 아예 메시지를 남기지 말자
= 수신 확인된 메시지는 서버에서 바로 지우는
= 친구끼리 연결된 상태에서는 아예 저장도 안하는
 
3. 서버고 폰이고 웬만한 건 다 암호화해버리자!!
= 암호 풀 수 있는 열쇠는 대화쌍방만 가지게..
= 가장 안전한 비밀의 방으로
 
4. 서버와 폰에 꽤 강력한? 삭제 장치를 찾자
= 데이터 복구 힘들도록 하는 방식 등으로
 
..등을 감쪽같이 서비스에 녹여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편을 겪거나, 급하다 하시던 다른 편의장치들이 다소 늦게 탑재될까 걱정도 됩니다.
 
이것이 세번째 드리게 될 사과입니다.
 
 
서비스 외에도 정책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겠습니다.
 
지엄한 법의 집행 내역을 투명하게 밝히는 것부터,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찾고 듣겠습니다.
 
우리 이래도 괜찮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양간을 방치하고 서비스 근간인 우리 편의 신뢰를 잃는 것이 더 두렵습니다.
 
안심하고 카톡 쓰는 그날을 기약하며..
 
 
공지부터 fnc%(k2e88_3+q 하는 카카오팀 드림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