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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일상 둘러싼 모든 것 연결”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일상 둘러싼 모든 것 연결”

기사승인 2014. 10. 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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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출범-19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법인 다음카카오의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오른쪽)가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다음카카오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이병화 기자photolbh@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람과 사물 등 일상을 둘러싼 모든 것을 연결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 대표는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다음카카오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검색 서비스를 결합해 모든 것을 연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사람·정보·사물·프로세스 등 아직 연결되지 않은 영역이 많다”며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리더로 실시간 상호 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업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든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사업 진출 의지도 드러냈다. 이 대표는 “모바일과 인터넷 연결으로 새로운 가치를 생성할 수 있는 방안뿐 아니라 IoT 사업 진출에 대해서도 포괄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동반 성장하는 모바일 생태계 조성에도 힘 쓸 계획이다. 그는 “파트너사와 협력·상생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공유의 가치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이 다음카카오에서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공식 출범한 다음카카오는 이 대표와 최세훈 다음 대표가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과 다음의 PC 검색 서비스를 아우르는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이 탄생하게 된 셈이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다음카카오 최대주주로, 경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는 않는다. 일상적인 업무는 공동 대표에게 위임했다. 다만, 주요 의사 결정이나 중장기 전략과 관련해서는 통찰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 이 대표와 함께 카카오 공동 대표를 맡았던 이재범 전 대표는 주주총회 정관 부결로 다음카카오 이사회에 합류하지 못했다. 다음카카오 주요 임원으로 신사업 분야를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사내 등기 이사진에는 김범수 의장과 이석우·최세훈 공동 대표로, 사외 등기 이사진은 조민식 삼정KPMG FAS 본부장, 최재홍 원주대 전산학과 교수, 피아오 얀리 텐센트 게임즈 부사장, 최준호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로 구성됐다. 다음카카오의 직원 수는 2300여명이다.

다음카카오는 비상장사인 카카오가 코스닥 상장사인 다음과 합병해 우회 상장했다. 다음카카오의 최대주주는 김 의장(지분율 22.2%)이며, 2대 주주는 케이큐브홀딩스(17.6%)다. 김 의장은 케이큐브홀딩스는 지분 100%를 보유해 사실상 다음카카오 지분 40% 가까이 소유하게 된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포털 서비스 등 PC 사업부문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한 카카오톡 등의 플랫폼에 PC 서비스를 결합해 다양한 사업군을 아우르는 생활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다음카카오 출범으로 국내 포털시장을 독식한 네이버를 위협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다음카카오 출범을 앞두고 네이버가 4년 만에 검색 시스템을 개편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선 점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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