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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스마트워치 시장 바꿀까?

애플워치, 스마트워치 시장 바꿀까?

기사승인 2014. 10.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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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인상적이지만, 구매 의사는 30%
스마트워치 대중화 기여할 것이란 기대 사그러들어
애플 워치
애플워치./제공=애플 홈페이지
애플워치가 공개되자 소비자들은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내놨지만, 실제로 구매하겠다는 사람은 30%에 불과했다. 애플워치를 기점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사실상 소비자의 니즈를 끌어내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보다 1년이나 늦게 공개된 애플워치는 전통적인 시계의 형태와 조작은 살리면서 일상생활에 유용한 기능이 탑재돼 호평을 받고 있지만, 스마트워치 대중화에 한 획을 그을 것이란 예측은 빗나갈 것이란 평가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전자업체는 물론 나이키 등 의류업체까지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을 대신할 만한 ‘존재의 이유’가 절실한 상황에서 애플워치가 모두가 공감할만한 그 무언가는 보여주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스팟은 지난달 10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애플워치 구매 의향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애플워치가 인상적이었다고 응답했으나, 실제 구매하겠다는 사람은 10%에 불과했다고 집계했다.

구매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응답이 43%, 아마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23%로, 구매의사가 없다는 응답이 66%에 달했다.

애플워치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상반됐다. 운동 등 헬스케어 외에 일상생활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능은 실용적이지만, 짧은 배터리 수명은 시계로서 치명적 결함이기 때문이다.

디자인 측면에선 다양한 화면 및 시곗줄은 스마트워치 중 가장 진보적이지만, 셔츠 소매에 들어가지 않는 두께, 일상복과 매칭하기 힘든 디자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LG경제연구소는 “애플워치가 스마트워치 시장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부족한 느낌이었다”며 “기존의 스마트워치보다는 진보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아직 스마트워치 시장에 대한 명확한 확신은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향후 어떠한 형태로든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사물과 사람 간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진화하고 있고 하드웨어 소형화가 가속화되는 등 주변 여건은 충분히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소비자의 니즈를 충분히 끌어내지 못한다면 IT 액세서리 정도로 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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