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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국내 스마트폰 가격, 해외와 차이 없어”

삼성전자 “국내 스마트폰 가격, 해외와 차이 없어”

기사승인 2014. 10. 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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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스마트폰 가격 문제’에 대해 삼성전자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국내 스마트폰 출고가가 해외 출고가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다는 의혹을 일축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13일 공식 입장을 내고 “스마트폰 가격은 국가별·이동통신사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이는 시장 환경과 하드웨어 사양차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며 “국내용 제품과 해외용 제품의 가격은 유사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최신 제품인 갤럭시 노트4를 예로 들어 국내 제품이 첨단 통신망인 광대역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트(LTE-A)를 지원하고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탑재하는 등 하드웨어 사양차와 세금 등을 고려하면 미국과 가격 차가 없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노트4는 부가가치세(VAT) 포함 출고가가 국내에서는 95만7천원, 미국 AT&T에서는 95만4천원, 중국에서는 92만3천원선이라는 것이다.

갤럭시S5도 VAT 포함 가격이 미국은 74만원으로 한국의 86만6천800원보다 다소 낮지만 중국과 영국, 프랑스의 동일 제품 가격은 88만8천∼92만6천원으로 오히려 더 비싸다고도 강조했다.

이들 제품의 실제 구입가가 차이가 나는 것은 이통사가 제품에 지급하는 보조금과 관련 규제에 따른 것이지 출고가 차이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 삼성전자의 입장이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출고가는 이통사가 대리점에 제품을 공급하는 가격을 뜻하고 공급가는 제조사가 이통사에 제품을 공급하는 가격”이라며 “제조사가 출고가에 장려금을 선반영했다는 것은 무리한 억측”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조사의 장려금은 시장 상황에 맞춰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라며 “제조사의 장려금만큼 출고가를 인하해야 한다는 것도 제조사의 영업활동을 인정하지 않고 자유시장경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삼성전자는 “특정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비합리적으로 높다면 해당 제품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며 “이는 유사한 사양의 경쟁 제품들과 같은 모델의 국내외 출고가만 비교해 봐도 확인이 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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