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제2롯데월드 ‘롯데월드몰’ 개장…성공 관건은?

제2롯데월드 ‘롯데월드몰’ 개장…성공 관건은?

기사승인 2014. 10. 14. 1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몰 제2롯데월드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이 14일 개장됐다.

이날 서울시의 가승인을 통한 개장에도 교통·안전문제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등 조기개장에 따른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화려한 건물의 외관과 함께 논란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곳. 하지만 개장 첫날의 화려함은 없었다. 내부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으며 매장 상당수가 공사 중으로 문을 열지 않았다.

이 곳 관계자는 “오늘 내부 매장이 전체가 문을 연 것이 아니라 50% 정도 오픈했으며 순차적으로 계속 오픈할 예정”이라고 “전체를 오픈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평일 수준이고 주말에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주차장으로 가는 차량도 대부분 1톤트럭이 지나가고 있어 아직 공사중인 이곳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개장 첫 날 건물 주변에 ‘주차예약제&주차유료화 시행’이라는 안내 문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롯데그룹이 서울시에 제출한 교통관리수요방안에 따른 것이다.

롯데그룹은 이를 통해 교통혼잡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도 롯데그룹의 이 같은 대책을 지속적으로 점검한 뒤 교통 상황이 악화되면 주차장 폐쇄 등의 극단적인 조치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지금도 주말이면 혼잡한 상황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에서 이번 개장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을 지 미지수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이미 롯데월드로 주말이면 교통혼잡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그곳에 또 제2롯데월드를 세워 교통혼잡이 더욱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주차 유료화로 극복할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대중교통만으로 이용이 가능토록 하는 등 보다 강력한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문제 논란은 개장 첫날에도 끊이지 않았다. 서울 송파구민과 사회·학부모단체가 이날 제2롯데월드 저층부 명품관 정문 앞에서 조기개장에 반대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안전 정밀조사의 결과도 나오기 전에 제2롯데월드 저층부를 조건부로 승인했다”며 “서울시는 조기개장보다 정밀조사 결과가 우선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조건부로 승인한 것으로 안전문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건축기획과 관계자는 “롯데에 건축물 안전과 석촌호수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이행할 것을 내렸기 때문에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문제점이 있는 지 살펴볼 것”이라며 “건축물 자체에서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던 것이지만 이것을 포함해 안전과 관련된 모든 부분에서 수시로 보완할 부분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