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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 안해룡 감독, “작업하면서 작은 의무·책임 느껴”

‘다이빙벨’ 안해룡 감독, “작업하면서 작은 의무·책임 느껴”

기사승인 2014. 10. 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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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준원 기자=안해룡 감독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 벨’(연출 이상호, 안해룡/제작 아시아프레스, 씨네포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안해룡 감독이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작업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안해룡 감독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 ‘다이빙벨’ 언론시사회에서 “세월호 당시 여러 여건 때문에 현장에 있지 못했다. 작업이 이뤄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중에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 큰 사건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에 작은 의무와 책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치열하고 어려운 현장에서 사건을 기록해온 이상호 기자의 현장 모습을 접하면서, 내가 또 한번 보지 못한 현장을 느낄 수 있었던 작업이었다. 작업의 결과를 관객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것에 일정한 책임을 갖고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시점에서 이 문제를 건드린 것은 미디어나 정부, 권력이라고 지칭하는 공간이 단 한 번도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작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며 “세월호 사건에 대해 기존 미디어에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우린 기존 미디어가 말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앞으로도 이보다 더 깊이 있는 작업들이 많이 나올 것이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다이빙벨’은 탑승 476명, 탈출 172명, 사망 294명, 실종 10명을 기록, 사상 최대의 인재로 손꼽히는 ‘4.16 세월호 침몰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한 첫 작품이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와 한국 사회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영상으로 담아냈던 안해룡 다큐 저널리스트가 의기투합해 공동 연출했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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