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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올림픽 ‘ITU 전권회의’ 개회···부산서 3주간 일정으로 막올라

ICT 올림픽 ‘ITU 전권회의’ 개회···부산서 3주간 일정으로 막올라

기사승인 2014. 10.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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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는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20일 오전 11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7일까지 3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ITU 전권회의는 유엔(UN)산하의 정보통신 전문 국제기구인 ITU의 최고위급 의사결정회의로, ICT분야 현안 논의와 글로벌 ICT 정책방향을 최종 결정하는 ICT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회의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러시아·폴란드·이탈리아 장관 등 140여명의 ICT 장·차관을 포함해 170여 개국의 정부대표단 3000여명이 참석한다. 아울러 미래 ICT 비전 및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하고 인터넷 신뢰구축, 정보격차해소, 항공기위치추적 위한 주파수 배분 등을 주요 의제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미래부는 우리나라가 이번 전권회의 개최국이자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ICT 정책 현안을 조정·미래비전 설정에 기여해, ICT 인프라 강국을 넘어 ICT 정책·외교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기술·정책적으로 강점이 있는 ‘ICT 융합’과 ‘사물인터넷(IoT) 촉진’ 의제를 전략적으로 발굴해 지난 8월 아태지역 공동결의로 전권회의에 제안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전권회의에서 우리나라는 ITU 표준화 총국장직에 도전한다. 표준화총국장을 배출하는 것은 세계 ICT 정책·기술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기회로 마지막까지 지지 교섭 활동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ITU 표준화 총국장은 이동통신·IPTV 등 ICT의 국제표준을 결정하는 직책으로 ITU 요직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표결은 24일 진행되며 우리나라 출신이 국장직에 선출될 경우 한국의 글로벌 ICT 산업 위상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우리나라는 전권회의장에 최첨단 ICT 인프라를 구축해 참가자들의 편의를 지원한다. 수천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기가급의 초고속 유·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해 종이없는 회의를 구현하고 숙박·교통·관광 등의 정보를 원스톱으로 서비스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한다.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최초 발병지역인 서아프리카에서 다른 대륙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만큼 보건안전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기니·시에라리온·라이베리아 등 발병국 3국이 이번 회의에 대표단을 보내지 않기로 한 가운데 일부 대표단의 경우 현지 출발 때 발열검사를 요청했으며, 우리나라 입국시 검역 및 체류정보 확인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ITU 전권회의는 우리나라가 ICT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무대”라며 “이런 회의를 주최하게 돼 영광스럽고, 훌륭하게 행사를 마무리해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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