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수배전단 떼라고!” 초상권 운운하다 자기 무덤 판 절도범 결국…

“수배전단 떼라고!” 초상권 운운하다 자기 무덤 판 절도범 결국…

기사승인 2014. 10. 22. 08:5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누구
자신의 인상착의가 담긴 수배전단을 본 20대 절도범이 이를 두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항의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대낮에 빈 아파트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한모씨(26)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씨는 16일 오후 3시 16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아파트에서 A씨(31)의 아파트 방범창을 부수고 침입해 안방에 있던 카메라와 현금 등 7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한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창원지역 아파트와 원룸 등에 10여 차례 침입, 카메라·현금·의류 등 56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경찰은 피해를 본 아파트 엘리베이터 CC(폐쇄회로)TV를 통해 한씨의 인상착의를 확보, 수배전단을 만들어 피해 아파트 입구와 엘리베이터 등에 붙였다.

한씨는 경찰이 붙인 자신의 수배전단을 보고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찾아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항의했다.

해당 아파트 측에서 경찰에 신고, 한씨는 긴급출동한 경찰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한씨 집에서 범행 당시 입었던 의류와 훔친 금품을 압수하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